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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장덕현, 자사주 가치 9억→140억 16배 '점프'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19 11:04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삼성전기 주가가 올해만 760% 급등하며 시가총액 3위로 등극한 가운데, 핵심 임원들의 자사주 수익률이 140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지지부진하던 시기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매입한 자사주가 거대한 투자 수익으로 돌아왔다는 평가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전기 임원들의 자사주 현황에 따르면, 장덕현 대표이사 사장이 6000주로 가장 많은 수량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기 주가는 19일 오전 10시 기준 233만원을 돌파했다. 장 사장이 보유한 자사주의 현재 평가액은 약 140억 원이다.

앞서 장 사장은 2022년 2월, 2023년 5월, 2025년 3월 등 세 차례에 걸쳐 각각 2000주씩 자사주를 매입했다. 평균 매입단가는 주당 14만9000원이다. 취득총액은 8억9500만원으로, 수익률이 무려 1464%에 달한다.

장 사장이 처음 자사주를 매입한 2022년 당시 주가는 17만 원이었다. 가장 최근에 사들인 지난해엔 13만 원이다. 회사 주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지자 책임 경영 차원에서 매입한 자사주가 15배가 넘는 수익으로 돌아왔다.

자료=D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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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대비 삼성전기 주가 상승률. 출처=구글 파이낸스

코스피 지수 대비 삼성전기 주가 상승률. 출처=구글 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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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재무를 책임지고 있는 김성진 경영지원담당 부사장은 자사주 2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가치로는 46억 원에 이른다. 장 사장과 비슷한 시기인 2022년 2월과 2025년 3월 두 차례 1000주씩 매입했다. 평균 취득단가는 15만6700원으로 장 사장보다 조금 높다. 수익률은 1389%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1개월간 자사주 17주 가량을 분할 매수했다가 매도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도 6주를 샀다가 1주일 만에 팔아 수 백만 원 수익을 거둔 것으로 공시됐다.

컴포넌트사업부장 최재열 부사장은 수익률이 1629%다. 평가액은 28억 원으로 가장 적지만 수익률은 가장 높다. 보유 자사주 1205주 가운데 1000주를 지난해 집중해서 사들였기 때문이다. 평균 매입단가는 13만5000원이다. 최 부사장은 3인 사내이사 가운데 유일하게 미등기임원 시절인 지난 2020년 11월 자사주를 매입한 이력이 있다. 당시 그는 MLCC팀장 전무로 승진했다. 이어 2023년 컴포넌트사업부장 부장으로 승진하고 이듬해 이사회에 합류했다.

삼성전기서 5년째 '장수 CEO'

장덕현 사장은 1964년생으로 2021년 12월부터 삼성전기를 이끌고 있는 장수 최고경영자(CEO)다. 서울대 전자공학 학·석사, 미국 플로리라대 전자공학 박사를 받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에서 시작한 엔지니어 출신 경영인이다. 삼성전자에서는 LSI개발실장, SOC개발실장, 센서사업팀장 등 주로 시스템반도체 개발 업무를 맡았다.

1965년생인 김성진 부사장은 장 사장과 동일한 시기 삼성전자에서 삼성전기로 합류했다.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재무기획실, 전략기획실 등을 거쳐 생활가전 지원팀장, 무선 지원팀장을 역임했다.

한편 삼성전기 자사주를 가장 많이 보유한 미등기 임원은 1500주를 가지고 있는 김응수 부사장(품질보증실장 )이다. 이어 이태곤 부사장(전략마케팅실장) 1490주, 조정균 부사장(광학솔루션사업부장) 1000주, 이근목 상무(재경팀장) 500주 등 순으로 나타났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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