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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이민(EB-5) 벙커힐 공공 프로젝트 ‘각광’

장종회 기자

jhch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03 15:51

희소성 부각되자 2차 잔여세대 70% 소진
안정적 원금상환구조·승인 속도 강점 부각

[한국금융신문 장종회 기자]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찰스타운에서 진행 중인 벙커힐 재개발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가 미국 투자이민(EB-5) 시장의 새로운 카드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최대 투자이민 전문기업인 국민이주㈜가 단독으로 진행 중인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다. 국민이주에 따르면 올해 초에 출시된 2차 프로젝트가 빠른 속도로 계약이 이어지면서 계획된 전체 세대의 70% 이상이 소진됐다. 앞서 지난해 1차 모집에서도 조기 마감된 데 이은 것이어서 투자이민 시장에서의 방향 전환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켄지(Kenzie Bok) 보스턴 주택청장(왼쪽 끝)과 김지영 국민이주 대표(가운데)가 벙커힐 프로젝트 협의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국민이주 제공>

켄지(Kenzie Bok) 보스턴 주택청장(왼쪽 끝)과 김지영 국민이주 대표(가운데)가 벙커힐 프로젝트 협의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국민이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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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힐 프로젝트는 일시적인 주목을 끄는 사례를 넘어서 투자자들의 판단 기준 자체가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프로젝트라는 진단이다. 국내 투자이민 업계에서는 이런 흐름을 두고 “민간 개발 중심이던 미국 투자이민 시장의 시선이 공공 인프라로 본격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해석한다.
벙커힐 프로젝트에 집중되는 관심의 배경에는 공공 인프라 EB-5 프로젝트의 희소성이 자리잡고 있다. 미국 이민국의 인프라 프로젝트 요건을 충족하는 사업 자체가 극히 제한적인 데다 공공기관이 직접 참여하는 구조를 갖추기까지 상당한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 때문이다. 당분간 유사한 공공 프로젝트가 추가로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은 그래서 나온다.

국민이주 관계자는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현재 진행 중인 보스턴 벙커힐 프로젝트는 잔여 세대를 중심으로 문의가 몰리고 있다”며 “마감을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에 참여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희소성 외에 투자자들이 보스턴 벙커힐 프로젝트에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원금상환 구조의 차별성이다. 이 프로젝트는 민간 시행사의 분양 성과에 따라 상환 여부가 좌우되는 일반적인 개발형 EB-5와 달리 공공 임대주택이라는 정책 수요를
기반으로 설계돼 안정성이 높다. 채무의 책임 주체가 개별 개발업체가 아닌 공공기관이고 상환 재원도 공공 임대료 수입과 제도권의 재정 구조 안에서 마련된다. 투자이민 업계에서는 “상환 능력을 기대하는 구조라기보다 상환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공공기관과 지방정부가 감당해야 할 부담이 훨씬 커지는 구조”라고 설명한다. 원금을 갚지 않는 선택을 하는 게 오히려 더 큰 사업 위험이 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상환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설계라는 것이다.

보스턴 벙커힐 프로젝트는 이민 수속 절차의 속도 측면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1차 프로젝트는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로 승인되면서 비교적 빠르게 행정 절차가 마무리됐다. 일부 사례에서는 접수한 뒤 2주 만에 승인 받은 결과가 확인되면서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에 부여되는 우선 심사라는 제도적 지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는 평가다.

김지영 국민이주 대표는 이런 시장 변화에 대해 “최근 투자자들은 프로젝트의 화려함보다 5년 후에도 책임지고 운영하는 주체가 명확한지 여부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며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는 정책 수요와 공공 기능에 기반해 지속될 수밖에 없는 사업인 만큼 구조적으로도 안정적 선택지로 받아 들여진다”고 말했다. 그는 “보스턴 벙커힐 프로젝트가 사업의 안정성이라는 기준에서 가장 분명하게 장점을 지닌 사례”라고 전했다.

국민이주는 오는 2월7일 오후 2시에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미국 투자이민 인사이트 세미나를 열고 보스톤 벙커힐 공공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이 세미나에서는 벙커힐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최근 미국투자이민 시장에서의 상황 변화를 구체적으로 전달할 방침이다.

장종회 한국금융신문 기자 jh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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