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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이마트, '연초 효과' 업고 회사채 4000억 조달 성공

두경우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15 18:23 최종수정 : 2026-01-15 22:04

모집 금액 대비 6배 넘는 수요 유입… 전 만기 구간 ‘언더 발행’

[DCM] 이마트, '연초 효과' 업고 회사채 4000억 조달 성공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두경우 전문위원] 이마트(AA-)가 2026년 새해 초반 회사채 시장에서 압도적인 투자 수요를 확인하며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최근 시장 심리가 관망세로 돌아선 상황에서도 우량 등급인 'AA-'급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가 확인된 결과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6년 1월 채권시장 심리지수(BMSI)는 전월(103.2)보다 하락한 99.9를 기록했다. 이는 1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등으로 인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풀 꺾이며 시장의 경계감이 높아진 탓이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기관 투자자들의 새해 자금 집행이 재개되는 ‘연초 효과’는 유효했다.

이마트의 이번 흥행은 최근 3개월간 보여준 실적 개선세와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51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5.5% 성장하는 등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특히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분기 매출 1조 원 돌파와 스타필드 기반의 공간 리뉴얼 등 ‘본업 강화’를 핵심으로 한 혁신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펀더멘탈 강화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전 만기 구간 모집액 상회… 3년물 1000억 증액

수요예측 결과, 이마트는 당초 모집 금액인 3000억 원의 6배를 상회하는 총 1조 94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구체적으로는 500억 원을 모집한 2년물에 4050억 원이 몰려 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500억 원을 모집한 3년물에는 가장 많은 1조 800억 원(7.2대 1)이 유입됐다. 1000억 원 규모의 5년물 역시 4550억 원(4.55대 1)의 신청을 받으며 전 만기 구간에서 고른 흥행을 보였다.

모집액을 크게 상회하는 투자 수요가 유입되면서 이마트는 발행 금리를 개별 민평 금리보다 낮게 확정 짓는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민평 금리 대비 2년물 -11bp, 3년물 -9bp, 5년물 -15bp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마트는 이 같은 흥행에 따라 3년물을 1000억 원 증액, 최종 발행 규모는 총 4000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발행의 대표 주관은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이 맡았으며, 한화투자증권과 신영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이 인수단으로 참여해 딜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마트는 이번에 확보한 4000억 원의 자금 전액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회사는 공시를 통해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CJ제일제당과 삼성전자 등 주요 협력업체에 대한 상품 대금 결제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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