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화, 인적분할 단행…방산·에너지 VS 테크·라이프 독자 경영 체제 구축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14 12:44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지주 신설
맞춤 전략·신속 의사결정으로 경쟁력 강화
4562억 자사주 소각·배당 상향 '주주가치 제고'

(왼쪽부터)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사장, 김동선 부사장. /사진제공=한화

(왼쪽부터)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사장, 김동선 부사장. /사진제공=한화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한화가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이 속하는 존속법인과 테크 및 라이프 부문이 포함된 신설법인으로 인적분할을 단행한다. 각 사업군 특성에 최적화된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기업 및 주주 가치를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적 결단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방산·금융 '존속' vs 테크·라이프 '신설'

인적분할이 완료되면 한화비전과 한화모멘텀, 한화세미텍, 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 라이프스타일 계열사는 신설 지주사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산하로 편입된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등 방산·조선·에너지·금융 계열사는 존속법인인 ㈜한화에 남게 된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존속법인 76.3%, 신설법인 23.7%이며, 기존 주주는 지분율에 따라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배정받게 된다.

㈜한화 이사회는 14일 오전 이 같은 인적분할안을 결의했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이 수차례 열린 사전 설명회와 심도 있는 자료 검토를 거쳐 이사진의 전폭적인 찬성 속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인적분할은 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7월 중 최종 완료할 예정이다.

자료제공=한화

자료제공=한화

이미지 확대보기

'복합기업 디스카운트' 해소 정조준

㈜한화는 이번 분할이 그간 기업 저평가 고질적 원인이었던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성격이 다른 사업군이 혼재돼 발생했던 전략적 불일치와 자본 배분 효율성 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각 회사가 시장 환경에 맞춰 독자적인 경영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비(非)방산 부문 분할 이후 합산 시가총액이 35% 상승했던 성공 사례와 삼성바이오로직스, SK디앤디 등 주요 기업 선례를 비춰 볼 때, 이번 분할 역시 시장의 긍정적인 재평가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4562억 자사주 소각·배당 25% 상향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파격적인 환원 대책도 함께 내놨다. ㈜한화는 임직원 성과보상분(RSU)을 제외한 보통주 445만주(전체 보통주의 5.9%)를 소각한다.

이는 지난 13일 종가 기준 약 4562억 원 규모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 수준이다. 이를 통해 시장 일각에서 우려하던 '자사주 마법'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지배구조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배당 정책도 강화한다. 최소 주당 배당금(DPS)을 기존 800원에서 1000원으로 25% 상향해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 잔여 구형 우선주 19만9033주 전량을 매입·소각해 지주회사 디스카운트 요인을 제거하기로 했다.

자료제공=한화

자료제공=한화

이미지 확대보기

신설, '피지컬 AI'로 미래 선점…존속, 주력 사업 전문화

이번 분할로 신설되는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는 테크와 라이프 부문 시너지를 극대화해 '피지컬(Physical) AI'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3대 핵심 영역으로 ▲인공지능(AI)과 로봇을 결합한 '스마트 F&B' ▲첨단 고객 응대 시스템인 '스마트 호스피탈리티' ▲지능형 물류 체계인 '스마트 로지스틱스'를 선정하고, 시장 선점을 위한 적기 투자를 단행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등 존속법인이 되는 ㈜한화도 이번 인적분할로 사업 전문성을 극대화하고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정책적 민감도가 높은 사업군 특성을 고려해 각종 사업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장기적 관점에 따른 사업 전략 및 투자 계획을 수립해 기업가치를 제고한다.

㈜한화는 이번 분할을 계기로 지배구조 선진화도 병행한다. 독립적 감사지원부서 설치와 최고경영자(CEO) 승계 정책 운영, 배당 정책 정기 공고 등 투명 경영 체계를 공고히 하고, 국내외 IR 활동을 강화해 시장 및 투자자 소통을 한층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는 "이번 인적분할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계획 발표를 계기로 매출 성장성 제고와 주주환원 확대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핵심 관리 지표로 설정하고, 주주 및 투자자 신뢰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영풍 석포제련소 관리·감독 논란…주민들,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영풍제련소 주변환경오염 및 주민피해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환경부와 경상북도의 석포제련소 관리·감독 실태를 대상으로 이번 주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공대위는 제련잔재물 처리 자료의 부존재와 오염토양 정화 조치, 석포제련소 이전 관련 용역 변경 경위 등을 감사 대상으로 제시했다.환경부는 2022년 석포제련소에 통합환경허가를 내주면서 제련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인 제련잔재물을 지난해 말까지 전량 외부로 반출해 처리하도록 했다.환경부는 2024년 국회에 제련잔재물 처리비용으로 1420억원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주민들이 제련잔재물의 성분분석서와 처리 방식, 적치량 등에 대한 정보 2 한국타이어, 폭스바겐 소형 전기차에 ‘아이온’ 공급…전동화 파트너십 확대 한국타이어가 독일 폭스바겐 차세대 소형 전기차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공급한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대중화 전략을 뒷받침하는 차종으로 공급 범위를 넓히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전동화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의 차세대 소형 전기차 ‘ID.폴로(ID.Polo)’와 ‘ID.크로스(ID.Cross)’에 전기차 전용 퍼포먼스 타이어 아이온 제품을 신차용 타이어(OE)로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두 차량은 폭스바겐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MEB+’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ID.폴로는 기존 ID.2all 콘셉트카의 양산형 모델로, 폭스바겐의 대표 소형차 폴로를 전기차로 구현했다. ID.크로스는 도심형 모빌 3 현대차, ‘디 올 뉴 투싼’ 계약 개시…10% 가격 인상 납득 시킬까 현대자동차가 6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신형 ‘디 올 뉴 투싼’을 앞세워 준중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가장 큰 관심사는 가격이다. 현대차는 전작보다 약 296만 원 인상했지만, 넓어진 실내 공간과 개선된 주행 성능, 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기본화해 상품성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가격 인상에 따른 저항을 얼마나 상쇄하느냐가 신형 투싼의 초기 흥행을 좌우할 전망이다. 현대차의 SUV 판매 기반을 강화하고 전체 판매량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디 올 뉴 투싼’ 계약 시작현대차는 21일 5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투싼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계약을 시작했다. 2020년 4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선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