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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동반자' LG는 '공감·행동'...가전 빅2 그리는 홈 AI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06 17:15

삼성전자 "로봇 사업은 제조 자동화 우선"
LG전자는 홈로봇 LG 클로이드 공개
TV 사업은 나란히 '프리미엄 기술력' 앞세워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국내 양대 가전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CES 2026'에서 나란히 인공지능(AI) 비전을 선포했다. 삼성전자는 전 제품에 AI를 적용하는 'AI 일상 동반자'를, LG전자는 고객이 원하는 '당신에게 맞춘 혁신'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로봇 사업에서는 삼성전자가 제조 기술력을 강조한 반면, LG전자는 가사 노동을 대체하는 홈로봇에 집중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왼쪽)와 류재철 LG전자 대표이사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왼쪽)와 류재철 LG전자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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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제시한 비전은 '일상 속 AI 동반자'다. 노태문닫기노태문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DX부문장은 "모든 갤럭시 스마트폰, 4K 이상 프리미엄 TV,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한 가전에 AI를 탑재할 것"이라며 "올해 AI가 적용된 신제품 총 4억대가 목표"라고 말했다.

행사 전면에 내건 신제품은 '130형 마이크로 RGB TV'다. 작년 8월 출시한 115형 마이크로 RGB TV보다 더욱 압도적인 화면 크기를 구현했다. 웅장한 건축물 창틀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 '타임리스 프레임'을 적용했다.

마이크로 RGB TV는 삼성전자 TV 최상위 모델이다. RGB LED를 미세하게 배열한 RGB 컬러 백라이트를 적용해 색상을 각각 독립적이고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이다. 올해 55·65·75·85·100형 등 다양한 사이즈로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130형 마이크로 RGB TV

삼성전자 130형 마이크로 RGB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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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삼성전자는 중국과 경쟁으로 부진한 TV사업부에 대한 경영진단을 10년 만에 실시했다. 그 결과 해당 사업부에 대한 전면 재편 작업이 있었다. 고가 라인과 AI를 결합한 프리미엄 전략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로봇 사업과 관련해 삼성전자는 우선 순위가 제조 로봇에 있다고 밝혔다. 노 부문장은 "레인보우 로보틱스와 피지컬 AI 엔진 등을 개발하고 있다"며 "제조 자동화를 최우선으로 먼저 진행한 다음에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나간다는 목표"라고 했다.

LG 클로이드. 사진=LG전자

LG 클로이드.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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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다리 LG전자는 소비자용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LG 클로이드는 양팔과 다섯 손가락을 사용해 가사를 돕는 로봇이다. 행사 무대에서는 사람이 세탁물을 건내자, 클로이드가 이를 쥐고 허리를 돌려 세탁기에 넣는 장면을 시연했다. 작업을 시작하기 직전에는 얼굴에 해당하는 디스플레이 표정이 바뀌는 등 사람과 소통하는 장면도 연출했다.

류재철 LG전자 CEO가 던진 화두가 '공감지능'이다. AI가 고객이 원하는 바를 이해하고 직접 행동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행동하는 AI'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류 CEO는 "훌륭한 기기가 사용자에 맞춰 적응하며 사용자의 선호도를 학습하는 에이전트 가전으로 진화하고, 나아가 이들이 하나의 잘 조율된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AI홈으로 동작하면 ‘제로 레이버 홈(Zero-Labor Home)’을 현실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가 선보인 TV 신제품은 'LG 올레드 에보(evo) W6'다. 두께 9mm를 자랑하는 초슬림형 OLED TV다. 연필 한 자루 두께에 스피커 등 부품을 내장한 올인원 제품으로 벽에 완벽히 밀착이 되고, 세계 최초로 4K∙165Hz 주사율 영상과 오디오를 손실∙지연 없이 전송하는 차별화된 무선 전송 기술을 적용했다. 셋톱박스도 기존 무선 TV 대비 35% 작은 크기로 구현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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