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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포럼 “쿠팡 사태의 본질은 나쁜 거버넌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06 16:54

거버넌스포럼, 논평서 '쿠팡 거버넌스' 지적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쿠팡 사태와 관련한 논평을 냈다. /사진제공=쿠팡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쿠팡 사태와 관련한 논평을 냈다. /사진제공=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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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하 거버넌스포럼)은 6일 논평에서 “쿠팡 사태의 본질은 나쁜 거버넌스”라며 “사법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김범석닫기김범석기사 모아보기 쿠팡 Inc. 의장의 이기심이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비판했다.

거버넌스포럼은 이날 “쿠팡의 대응은 일반주주의 재무적 손실과 고객의 피해는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차등의결권제도를 통해 74% 의결권을 가진 김범석 의장을 보호하려는 시도로 보인다”라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이어 “쿠팡 이사회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로 쿠팡 내부자(경영진, 이사 등)와 외부자(일반주주 및 이해관계자) 사이의 정보 비대칭성은 심화됐고 이는 투명성 악화 및 기업가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거버넌스포럼은 쿠팡 이사회의 독립성을 의심했다. 거버넌스포럼은 “이사회는 사내이사 김범석 CEO와 7명의 독립이사, 총 8명으로 구성됐다. 74% 의결권을 가진 김범석 CEO가 이사회 의장까지 맡음으로서 경영진에 대한 견제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나쁜 거버넌스 구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CEO 외에 미국 본사 최고경영의사결정자 (Chief Operating Decision Maker, CODM)라는 공식직함도 가지고 있다. 결국 회사 공식자료(10-Q)에 기술된 바 김 의장이 CODM란 타이틀을 활용해 한국법인을 포함한 여러 자회사들의 주요 의사 결정을 주도했을 것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게 만든다”라고 했다.

거버넌스포럼은 “즉시 쿠팡 이사들이 한국을 방문해 핵심관계자들을 직접 만나고 전문가들 의견을 청취해 사태의 진실을 파악하길 요구한다”며 “공정성 강화 차원에서 선임 독립이사인 제이슨 차일드가 주도해서 특별위원회(Special Committee)를 구성해서 이번 사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특별위원회 구성에 김 의장을 배제하고 그로부터 진정하게 독립된 이사들로 채우라”며 “독립된 이사회 의장 선임을 포함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김 의장 키맨 리스크에 대한 객관적 평가 및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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