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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 '반도체 투톱' 중국으로...현지 사업 현황은?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06 06:30 최종수정 : 2026-01-06 14:04

'AI 시대' 급증한 미국 비중
美 정부 대중 제재에 중국 사업 역성장
수십조 투자된 중국 거점 '전략적 줄타기' 관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최태원 SK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최태원 SK 회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국내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이끌고 있는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 회장이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중국에 방문 중이다. 미중 패권전쟁으로 지역별 전략이 시시각각 변하는 가운데 수십조원이 투입된 중국 현지 생산 거점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미국 정부는 중국산 반도체 관세를 유예하고, 엔비디아 AI 가속기에 대한 조건부 수출을 허용하는 등 '전략적 줄타기' 속에서 기회도 상존한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광풍'을 타고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지만 해외법인별 온도 차이는 분명하다. 미국 판매법인(SK하이닉스 아메리카)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이 40조원으로 2년 전(7조7800억원)과 비교해 5배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중국 우시 판매법인 매출은 5조3000억원에서 10조원으로 1.9배 늘었지만, 지난해엔 전년 대비 소폭 역성장을 기록했다. 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활발한 빅테크들이 미국에 몰려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중국 사업은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 영향으로 위축된 모습이다. 미국은 최근까지 미국산 반도체 장비·부품을 중국 공장에 반입하는 것도 금지해왔다. SK하이닉스 중국 D램 생산을 담당하는 우시 제조법인과 반도체 패키징 충칭법인은 지난해 매출이 2년 전에 비해 각각 18%, 16%씩 감소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비중이 줄긴 했지만 중국은 SK하이닉스에게 중요한 거점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 중인 최태원 SK 회장은 5일 양국 경제인들이 모이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 9년 만에 열린 이 포럼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개회사에 나선 최 회장은 "다름은 존중하되 공통의 목표와 이익을 우선적으로 모색하자"고 강조했다.

자료=DART

자료=D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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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도 비슷한 사정이다.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은 상하이 판매법인(SSS)과 시안 낸드 제조법인(SCS), 쑤저우 패키징법인(SESS) 등을 갖고 있다.

SSS와 SCS는 지난해 실적이 전년 대비 두자릿수 이상 감소했다. SSS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20조6000억원, 영업이익 3112억원으로 각각 13%, 14% 줄었다. 같은 기간 SCS는 매출 6조6000억원, 영업이익 7023억원으로 23%, 20% 감소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에 AI 가속기 'H200' 중국 공급 길을 열어주면서 삼성전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H(호퍼)200은 지난 세대 아키텍처를 적용한 제품이다. HBM3E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 HBM 품질인증 지연으로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 삼성전자가 관련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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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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