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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 회장, BNK 3년 더 이끈다···조직 안정 · 지역 상생 '성과' [빈대인 2기 BNK금융]

김성훈 기자

voicer@

기사입력 : 2025-12-08 18:21

재무 성과 확실, CET1비율·ROE 등 밸류업도 우수
해수부 이전 지원 약속·생산적 금융 계획 '결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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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BNK금융지주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BNK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빈대인닫기빈대인기사 모아보기 BNK금융그룹 회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수익성과 조직 안정, 해수부 이전 지원, 밸류업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는 것이 임추위의 설명이다.

금융권에서는 빈 회장이 앞으로 해양 금융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 지원을 통한 생산적금융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8일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빈대인 현(現) BNK금융그룹 회장을 추전했다.

안감찬 전(前) 부산은행장이 실적 개선 능력과 위기 대응 역량, 부산대 출신의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경쟁했지만, 조직 전체의 안정·통합은 물론 밸류업과 생산적금융에서도 성과를 낸 빈 회장의 공로가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광주 BNK금융 이사회 의장은 “리스크관리 기조에 기반한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지역경기 침체와 PF부실 여파가 여전히 진행중인 상황에서 그룹 경영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에 방점을 뒀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역대 최대 순익' 재무 성과 확실
빈대인 회장, BNK 3년 더 이끈다···조직 안정 · 지역 상생 '성과' [빈대인 2기 BNK금융]

1960년 생인 빈대인 회장은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영업본부장부터 신금융사업 본부장까지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았고, 2017년 부산은행장에 취임했다.

당시 BNK금융그룹 회장 직무 대행까지 맡으며 혼란했던 조직을 안정시켰고, 은행의 수익까지 끌어올리며 2023년 BNK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빈 회장은 취임 이후에도 그룹의 외형과 내실을 모두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위 : 십 억 원

단위 : 십 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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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해였던 2023년 말 영업이익이 8000억원을 돌파했고, 2024년에는 당기순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8000억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NIM(순이자마진)은 1.88%에서 2.08%로 상승, ROE(자기자본이익률)도 6.33%에서 7.62%로 증가하며 수익성 강화에 성공했다.

올해도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8419억원으로 이미 전년도 실적을 넘어섰고, 당기순이익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84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 두 배 이상 성장···밸류업도 '성공'
빈 회장은 재무적 성과 뿐만 아니라 주주·기업가치를 높이는 '밸류업'에서도 능력을 인정 받았다.

BNK금융 이사회는 “주주환원정책을 포함한 다양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주가 뿐 아니라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빈대인 회장, BNK 3년 더 이끈다···조직 안정 · 지역 상생 '성과' [빈대인 2기 BNK금융]

실제로 CET1비율은 12.5% 이상으로 끌어올렸고, 자사주 소각 규모도 꾸준히 키우고 있다.

BNK금융의 자사주 소각 규모는 2023년 160억원에 그쳤지만, 올해는 상반기 400억원, 하반기 600억원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소각을 약속했다.

이 같은 노력에 주가는 2023년 말 7140원에서 올해 11월 1만5150원으로 2배 넘게 올랐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1957원에서 2449원으로 증가했고, 주당순자산(BPS) 역시 2만9000원대에서 3만2000원대로 상승했다.

2027년까지 TSR(총주주환원율)을 50% 이상으로 높이는 것이 빈 회장의 목표다.

해수부 이전·생산적금융 등 '경영연속성' 고려
이번 연임이 성사된 결정적 추천 배경은 '해수부 이전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 지원'과 '생산적 금융 등 정부 정책 대응 역량'이다.

대내외 불확실성과 변화가 큰 시기인 만큼, 해당 부문에서의 경영 연속성이 중요하다는 것이 임추위의 판단이다.

빈대인 회장, BNK 3년 더 이끈다···조직 안정 · 지역 상생 '성과' [빈대인 2기 BNK금융]이미지 확대보기


빈 회장은 이재명 정부의 기조에 맞춰 지역 기반 금융지주 중 최초로 생산적 금융에 20조원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계획을 원활히 이행하기 위해 생산적금융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생산적금융협의회’도 출범했다.

‘생산적금융협의회’는 BNK금융그룹 경영진으로 구성되며, 2026년 지역 균형 성장을 목표로 정부 정책과 ‘BNK부울경 지역형 생산적 금융’의 시너지를 극대화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운영된다.

‘BNK부울경 지역형 생산적 금융’의 경우 ▲국민성장펀드 및 동남투자공사 연계 ▲해양수산부 부산 성공적 이전 지원 및 해양 등 지역특화산업 육성 ▲부울경 지역 집중투자 산업 선정(해양, 데이터센터,에너지 등) 등을 핵심 사업으로 선정,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달 초 빈대인 회장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과 만나 상호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 해수부 부산 이전을 적극 지원하고 해양산업 전반에 대한 금융지원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해양수산부 등 해양수산 관계기관 부산 이전 지원 ▲해양수도권 육성 및 전·후방산업 지원 ▲스마트 친환경 해운항만 산업 육성 등에서 다각적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해양환경 관리 ▲해양안전사업 ▲해양수산분야 글로벌 협력 확대 등 비금융 분야에서도 BNK금융의 역량을 활용해 지역 상생에 나설 방침이다.

“지역경제 회복 없이는 BNK의 지속가능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며 지역상생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한 빈 회장의 지론이 만든 성과다.

최종 후보로 내정된 빈대인 회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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