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기사 모아보기 BNK금융그룹 회장의 임기만료가 내년 초로 다가온 가운데, 빈대인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빈대인 회장 체제의 BNK금융그룹은 2년간 수익성과 기업가치 제고 면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특히 빈 회장 취임 2년차인 지난해 BNK금융그룹은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어려운 경기상황에서도 자회사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침체에 빠진 지방경기 속에서 지방금융지주의 한계로 인한 건전성 악화는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밈기 중 발생한 내부통제 문제 역시 개선점으로 지적되면서, BNK금융 역시 자구책 마련에 힘 쓰고 있다.
‘생산적 금융 협의회’는 BNK금융그룹 경영진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지역균형발전 정부정책과 ‘BNK부울경 지역형 생산적 금융’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자 신설됐다.
‘BNK부울경 지역형 생산적 금융’에서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국민성장펀드 및 동남투자공사 연계 ▲해양수산부 부산 성공적 이전 지원 및 해양 등 지역특화산업 육성 ▲부울경 지역 집중투자 산업 선정(해양, 데이터센터,에너지 등) 등이 있다.
생산적 금융 협의회는 그룹 생산적 금융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BNK금융은 2026년 한 해 동안 지역균형성장을 목표로 한 생산적 금융에 20조 원, 지역사회 문제해결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포용금융에 1조 원 등 모두 합쳐 21조 원 규모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빈대인 회장 취임 첫해였던 2023년 말, BNK금융그룹은 8012억원의 영업이익과 63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불과 1년 뒤인 2024년, BNK금융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5.5%나 늘어난 802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도 6.33%에서 7.62%로 개선됐고, 순이자마진(NIM)은 1.88%에서 2.08%로 올랐다. 이자수익자산이 전년대비 3조8000억원 늘어나며 이자이익이 718억원 늘었고,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로 비이자이익 역시 323억원 늘어나는 등 조정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2% 늘었다.
올해 역시 견조한 성장세는 유지되고 있다. 3분기에 이미 8419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도 실적을 넘어섰으며, 당기순이익은 7700억원으로 마찬가지로 직전해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연간 실적 컨센서스는 전년동기 대비 300억원가량 늘어난 8400억원대로 점쳐지고 있다.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다시 한 번 경신하는 수치다.
지난 2024년, BNK금융그룹은 ‘2030년 총자산 300조원 달성’을 골자로 하는 ‘뉴 비기닝 2030’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 중 2026년까지 진행될 ‘기반조성기’는 ▲비용절감에 대한 장기적 관점의 계획 수립 및 사업 착수 ▲은행의 고객중심 마케팅 확립 ▲디지털 경영체계 초석 마련 등이 포함됐다.
이 자리에서 빈대인 회장은 "급변하는 대외환경은 새로운 답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며 "외형 성장과 내실 확보를 동시에 달성해 총자산 300조원의 초우량 금융그룹을 향한 도약을 시작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빈 회장 취임 전인 2021년 BNK금융그룹의 CIR은 51%가 넘었지만, 취임 1년차인 2023년에는 45.7%로 낮아진 것에 이어 올해 3분기에는 44.96%까지 하락하며 비용효율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실적이 개선된 부산은행의 상여금 등 일회성 요인을 감안하면 CIR 개선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상각채권 회수에 따른 충당금전입액 환입 효과로 수익성도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핵심 계열사인 BNK부산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1.8%가량 늘어난 485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3847억원에서 4209억원으로 9.4% 증가했다.
주요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ROE(자기자본이익률)는 9.65%로 전년보다 0.68%p 상승했고, ROA(총자산수익률) 역시 0.03%p 오른 0.68%를 기록했다.
권재중 BNK금융그룹 CFO는 3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상반기까지는 수익성과 성장성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했지만, 3분기에는 수익성에 초점을 맞췄다”며, “지금 정도로 관리능력이 올라왔다면 성장에 대해 적극성을 보여주는 것도 괜찮지 않냐는 내부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 CFO는 “과거에는 브릿지론 위주의 부동산PF를 공급했다면 지금은 1군 건설사가 시행하는 수도권 일대 사업장도 저희에게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우량사업장 위주로 PF를 늘리는 등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만성적인 지역경기 침체로 인해 지역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높은 그룹 특성상 건전성의 악화까지 피할 수는 없었다. 2023년 말 0.60%대였던 연체율은 올해 3분기 1.34%까지 올랐고,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73%에서 1.46%까지 불어났다.
BNK금융은 “1분기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의 부실 증가로 커버리지비율이 하락했지만 이후 적극적인 건전성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3분기에는 NPL비율·연체율·커버리지비율을 최우선 관리 과제로 삼고 전반적인 건전성 회복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늘어난 실적은 자연스럽게 자본적정성 개선과 주주환원으로도 이어졌다.
2023년 말 11.67%였던 보통주자본비율이 올해 3분기 12.59%까지 개선됐고, 이에 맞춰 RWA 성장률도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올해 3분기 1.97% 늘어났다. BNK금융은 목표 RWA 성장률을 연 4% 이내로 조정하고 있다. 2022년 3.76%로 다소 높았던 것이 빈대인 회장 취임 후 안정권에 들어섰다.
금융당국의 밸류업 강화 요구에 따라 2023년부터 자사주소각이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2023년 160억원에서 올해는 상반기 400억원, 하반기 600억원을 합해 총 1000억원의 자사주 소각을 약속하며 2년 전보다 5배 이상 늘어난 자사주를 태울 계획이다.
주당배당금은 2023년 말 510원에서 2024년 650원으로 늘어난 것에 이어, 3분기까지 분기당 120원씩 360원을 배당했다. 기말배당을 합치면 전년대비 늘어나거나 비슷한 수준의 배당이 예상된다.
주당가격은 2023년 말 7140원에서 올해 11월 1만5150원까지 2배 넘게 올랐다. 이 기간 주당순이익(EPS)는 1957원에서 2449원으로 올랐고, 주당순자산(BPS) 역시 2만9000원대에서 3만2000원대까지 상승했다.
이를 토대로 총주주환원율은 2023년 말 28.2%대에서 올해 35%대 이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 이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에도 BNK금융은 안정적인 자본비율 개선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빈대인 회장은 취임 후부터 꾸준하게 “지역경제 회복 없이는 BNK의 지속가능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며 지역상생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정부의 생산적금융 대전환 기조는 BNK금융에게 있어 이미 꾸준히 이행하던 부분이다.
BNK금융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에 18조4000억원을 투입했고, 250억 원 규모의 미래혁신성장 펀드와 3조7000억원대 포용금융 프로그램을 운용 중이다. 회장 직속 ‘지역상생발전위원회’를 신설해 지역 자금의 선순환 구조를 설계했다.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AI) 및 디지털금융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BNK금융은 서민금융 공급자 역할을 넘어서 사회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인공지능(AI)‧데이터 분석에 바탕을 두고 지역 청년 소상공인, 금융 취약계층, 서민금융 수요 대상을 선별해 핀셋 지원한다는 세부안을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그룹은 지난달 하반기 주요 경영전략 가운데 하나인 인공지능(AI)·디지털금융 강화를 목표로 그룹 차원 ‘인공지능전환(AX)’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지역금융 강화의 필수요소라고 할 수 있는 ‘업무 효율화’와 맞닿아있는 부분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그룹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기 위한 AI전략 방향성 수립 ▲AI 기술 도입에 의한 리스크로부터 조직, 임직원,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AI 거버넌스 수립 컨설팅 ▲그룹 공동 생성형AI 플랫폼 도입 ▲AI·디지털 혁신 문화 조성을 위한 해커톤 대회 개최 등이 포함됐다.
BNK는 향후 계열사의 의견을 모아 플랫폼 도입을 위한 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빈대인 체제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냈지만, 내부통제와 회장선출 과정의 투명성 문제 등 비재무적인 부분에서의 논란들은 빈 회장의 연임에 장애물로 작용할 전망이다.
빈 회장 취임 1년차였던 2023년, 자회사에서 발생한 3000억원대 횡령사고라는 내부통제 실패 사례가 빚어졌다. BNK경남은행 직원이 15년간 투자금융부에서 PF대출업무를 담당하며 PF사업장의 대출금과 원리금 상환자금을 빼돌린 것이다.
그러자 빈대인 회장은 발빠르게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금융권 최초로 전 그룹사에 윤리경영부를 신설하는 등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청렴한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경영진 윤리경영실천 서약식을 열기도 했다. 솔선수범 자세로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직위를 이용한 부당한 업무지시 금지와 청렴 등으로 신뢰받는 '바른 BNK' 경영진으로서의 마음가짐을 결의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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