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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2연임 제한·후보군 확대···BNK금융, 회장 선임 절차 고도화 '박차' [2025 CEO 인사 전망 - BNK금융]

김성훈 기자

voicer@

기사입력 : 2025-11-13 06:00

이사회가 매년 임추위 평가, 올해 초 임추위 개편
롱리스트 1차 심사만 3회차 진행···공정 선임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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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BNK금융지주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BNK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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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내년 3월 빈대인닫기빈대인기사 모아보기 회장 임기 만료를 앞둔 BNK금융지주가 투명한 회장 선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관에서부터 회장의 과도한 연임을 막고 있는 BNK금융은, 올해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크게 개편하는 한편 외부 후보를 적극적으로 늘려 회장 선임의 공정성을 높였다.

BNK지주 임추위는 현재 승계후보를 7인으로 좁힌 상태이며, 해당 롱리스트 포함된 내부 후보로는 빈대인 회장을 비롯해 BNK금융지주 부사장·부산은행장·BNK저축은행 대표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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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BNK금융그룹 공시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자체 정관을 36조를 통해 대표이사 회장의 연임을 1회로 제한하고 있다.

이는 2019년에 신설된 것으로, 대표이사의 과도한 연임으로 인한 지배구조 투명성 악화와 경쟁력 저하 등을 선제적으로 막기 위한 조치였다.

이사회와 산하 위원회의 전문성을 강화, 독립성을 높이기 위한 내부 지침도 있다.

▲금융 ▲경제 ▲경영 ▲재무·회계 ▲법률 ▲정보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이사회를 구성하며 금융·경제의 경우 10년 이상, 경영·재무·법률 등 분야는 최소 5년 이상 해당 분야에 재직한 전문가를 이사로 선임하도록 규정한 것이다.

지주 회장을 선임하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역시 위원 구성에 회장이 포함되지 않도록 함은 물론, 사외이사가 5년을 초과해 재임하지 못하게 규정하므로 독립성을 높였다.

이에 더해 이사회는 임추위가 회장 선임 등 활동에서 투명성과 전문성을 유지하고 있는지 매년 세부 항복을 설정해 구성과 운영실태를 평가한다.

임추위 개편·외부후보 확대···평가도 3차까지
BNK금융지주는 지난 3월 기존 임추위원장이던 김병덕 사외이사와 오명숙 사외이사를 임추위에서 제외, 정영석 사외이사를 새로운 임추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박수용 사외이사를 추가하는 등 임추위를 크게 개편했다.

정영석 위원장은 법제처 법제자문관으로 더욱 공정한 심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새로 위원이 된 박수용 사외이사의 경우 AI·핀테크 분야 전문가로서 현재 가장 중요한 CEO 역량 중 하나인 디지털금융 이해도를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위원인 이광주 이사회 의장과 국제회계학회장을 역임한 서수덕 사외이사는 각각 금융 관련 이해도·성과와 회계 투명성·이해도 등을 집중적으로 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BNK 임추위는 2023년 12월 발표된 금융감독원의 지배구조 모범관행 가이드를 기반으로 자체 규정을 더해 회장 선임의 공정성 제고와 절차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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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임기 도래 3개월 전까지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고, 최고경영자 경영 승계 계획에 따라 관리하고 있는 CEO 후보군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 평가 프리젠테이션 평가 ▲면접 평가 등 종합 심사∙평가를 거쳐 최종 후보자 1인을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한다.

임추위는 특히 승계후보군 관리과 육성, 심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내부 후보군에 대해서는 후보군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해 7월 제6차 이사회에서 내부 후보군 6명을 선정하고 올해 4월부터 역량강화 연수를 시행했다.

외부 후보의 경우 외부 추천기관을 통해 객관적 기준에 따라 10여명을 후보군으로 선발, 검증·관리 중이다.

외부 추천기관 역시 ▲규모 ▲주요 성과 ▲금융·경제 분야 이해도 ▲평판 등을 기준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2곳을 선정했다.

임추위 측은 “롱리스트 확정과 숏리스트 압축 과정에서 충분한 검증을 위해 여러 차례 평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후보자들 모두 사전 상시 후보군으로 추천된 인물로, 형식적 요건보다 실질적 검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BNK금융 임추위는 이 같은 과정으로 선정된 총 16명의 내·외부 승계후보군 중 7인을 롱리스트 후보군으로 선발, 심사를 진행 중이다.

금융감독원의 지적이 있었던 만큼, 이번 1차 심사는 충분한 검증을 위해 예년과 달리 3회차에 걸쳐 진행됐다.

남은 절차는 프레젠테이션(PT)과 면접 평가로, 후보자 자격 요건 검증 결과와 평판 조회 결과 등을 더해 숏리스트가 결정된다.

빈대인 회장 선임 당시 2023년 1월 숏리스트 3인이 발표된 점을 고려하면, 내년 1월 2~3인으로 숏리스트를 결정한 후 심층면접으로 최종후보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장 심사에는 금감원 가이드에 더해 ▲그룹 비전·가치에 대한 이해도 ▲탁월한 급융산업 지식·경험, 우수한 성과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준법윤리 의식 ▲CEO로서의 자질능력 등 내부 규정을 활용, 공정성을 높이고 있다.

BNK금융지주는 회장 선임 절차와 후보군 관리 등에서의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해 임추위의 실무를 지원하는 '이사회 사무국'도 운영한다.

국장 1인, 직원 2인으로 구성된 이사회 사무국은 ▲최고경영자 후보군 관리 및 평가∙검증 ▲최고경영자 후보자에 대한 평가업무 지원 등을 상시 수행하고 있다.

BNK지주 부사장·부산은행장 롱리스트 유력
회장 2연임 제한·후보군 확대···BNK금융, 회장 선임 절차 고도화 '박차' [2025 CEO 인사 전망 - BNK금융]이미지 확대보기
역대 회장 후보 숏리스트로 미루어 볼 때 현재 롱리스트에 포함된 내부 인사로 유력한 인물은 BNK금융지주 권재중·강종훈 부사장, 방성빈닫기방성빈기사 모아보기 BNK부산은행장, 김영문 BNK저축은행장 등이다.

지난 2017년 3대 회장 후보 롱리스트에 빈대인 당시 부산은행장 대행과 정민주 전(前) BNK 부사장, 이정수 전(前) BNK저축은행 부사장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빈 회장 선임이 결정됐던 4대 회장 후보 롱리스트에도 박성환 전(前) BNK 부사장, 안감찬 전(前) 부산은행장이 이름을 올렸고 유력 계열사 중에는 BNK자산운용의 이두호 전(前) 대표가 포함됐다.

방성빈 부산은행장과 김영문 BNK저축은행장 모두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고, CEO로서 역량을 발휘해온 만큼 롱리스트 선발 자격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권재중 부사장의 경우 2024년 선임돼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이고, 강종훈 부사장은 올해 승진했지만 부산은행 출신으로 꾸준히 그룹에 몸 담아온 'BNK맨'이라는 강점이 있다.

이처럼 쟁쟁한 후보군에도 불구하고 BNK금융 내부에서는 빈대인 회장의 연임을 바라는 목소리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빈 회장 취임 이후 실적 뿐만 아니라 주가도 상승했고, 디지털금융·지역경제 활성화·인뱅과의 협력 등 다양한 부문에서 성과를 거두며 그룹 전체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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