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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톺아보기] '회계‧법률인 다수' 넥슨게임즈, 그룹 ‘핵심 IP 보물 창고’ 이유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1-03 13:57 최종수정 : 2025-11-03 14:28

사내 2인, 사외 1인 총 3인…이사 성격 ‘감사’ 1인 구성
법인 출범 이후 유일 사외이사 이남주, ‘회계‧법률’ 전문
그룹 저작권 보호 강화 기조 속 IP 보호 소송전 등 불사

넥슨게임즈 주요 서비스 라인업.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서든어택, V4, 히트2, 블루 아카이브.

넥슨게임즈 주요 서비스 라인업.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서든어택, V4, 히트2, 블루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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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2022년 출범한 넥슨게임즈는 ‘블루 아카이브’, ‘서든어택’, ‘히트’ 등 넥슨 컴퍼니 핵심 IP(지적재산권)을 담당하는 핵심 개발 자회사다. 이 때문에 넥슨컴퍼니 저작권 보호 기조 속 가장 많은 IP 보호 활동을 전개 중이다. 넥슨게임즈 이사회도 이를 반영하듯 다수가 회계‧법률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3일 넥슨게임즈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1인 등 총 3인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이사는 아니지만, 이사회 회계와 업무를 감사하면서도 이사회 소집, 의견 진술이 가능한 ‘감사’직도 두고 있다.

사내이사는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이사와 강인수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용현 대표는 이사회의장도 겸하고 있다.

사내이사 구성은 일반적인 게임사와 다르지 않다. 차이가 있다면 사외이사 구성이다. 넥슨게임즈 사외이사는 이남주 법무법인 세종 선임 공인회계사가 유일하다. 이남주 이사는 넥슨게임즈 출범 2022년부터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사외이사와 비슷한 성격을 띠는 감사에는 양안수 지우회계법인 대표이사가 등록돼 있다.

넥슨게임즈의 이사회 구성은 최근 게임사들이 이사회 선진화를 위해 이사회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이는 넥슨게임즈의 역할과 그룹 내 위치를 살펴봐야 한다.

넥슨게임즈 이사회 구성

넥슨게임즈 이사회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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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넷게임즈와 넥슨GT가 합병해 출범한 넥슨게임즈는 던전앤파이터 개발사 네오플과 함께 넥슨컴퍼니 핵심 개발 자회사다.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IP도 블루 아카이브, 서든어택, 히트, 퍼스트 디센던트 등 넥슨의 주요 매출원이다. 넥슨게임즈가 IP 개발을 담당하고 넥슨이 퍼블리싱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담당하는 구조다.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는 넥슨 개발총괄(부사장)을 겸하고 있을 정도로 그룹 내에서 ‘개발통’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넥슨으로서는 박용현 대표가 이끄는 넥슨게임즈가 안정적인 IP 생산을 할 수 있는 내부 개발 환경 구축과 비용 관리가 최우선이다.

내부 안정화에 집중함과 동시에 IP 보호를 통한 법적 리스크 대응도 중요하다. 이남주 이사는 경력 대부분은 세종 등 법무법인에서 몸담은 법률 회계 전문가다. 회계 뿐만 아니라 기업 관련 법률적 측면에서도 의견 진술이 가능한 전문가다.

특히 모회사 넥슨은 최근 몇 년간 자사가 보유한 IP 저작권 보호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게임사 중 한 곳이다. 대표적으로 현재 진행 중인 개발사 아이언메이스와 저작권 소송이 있다. 넥슨은 아이언메이스 창립자 최 모씨가 넥슨 근무 시절 담당한 비공개 개발 프로젝트 ‘P3’ 개발 정보를 무단 유출해 게임 ‘다크앤다커’를 개발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는 넥슨이 부분 승소를 거뒀으며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이사회톺아보기] '회계‧법률인 다수' 넥슨게임즈, 그룹 ‘핵심 IP 보물 창고’ 이유
넥슨 IP 보고인 넥슨게임즈도 그룹 계열사 중 가장 적극적인 국내외 IP 보호 활동을 전개 중이다. 모회사 넥슨과 함께 해외 게임사는 물론 국내 게임사에 대한 저적권 소송까지 불사하고 있다.

먼저 넥슨게임즈는 지난해 연말 중국 게임사 에스피게임이 출시한 ‘귀신과 함께’가 사전예약 마케팅 단계부터 자사 ‘히트2’ 필드·캐릭터 외형·UI(인터페이스) 등을 무단으로 활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올해 초 중국 레니우 게임즈가 사전예약 중인 모바일 MMORPG ‘I9:인페르노 나인’의 광고에서 히트2 대표 캐릭터 ‘키키’ 모델링과 스킨을 무단 복제한 사례도 확인했다.

이에 넥슨게임즈는 퍼블리셔인 넥슨과 협조를 통해 플랫폼 사업자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신고 절차에 착수했다. 회사는 지속적으로 유저 혼선 방지를 위해 불법 도용 사례를 모니터링하고 관련 규정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넥슨게임즈는 퇴사 개발진이 설립한 디나미스원과 블루 아카이브 표절 논란에서도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결국 디나미스원은 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했지만, 경찰 압수수색, 소송 등 사법 철퇴를 피할 수 없었다.

이 밖에 넥슨게임즈는 올해 블루 아카이브 IP를 침해한 대만 게임 ‘MY COLD GIRLFRIEND’에 대해서도 넥슨과 함께 DMCA(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에 근거해 플랫폼사 측에 게시 중단을 요청하는 등 조치를 진행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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