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최윤범號 고려아연, 공모채 모집 흥행...경쟁률 7대1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0-23 17:54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고려아연이 최근 진행한 공모채 발행 수요예측이 흥행을 기록해 시장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대 7000억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3500억원) 대비 무려 7배가 넘는 수요가 몰려 금리를 20~26bp나 낮출 수 있게 됐다.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범 회장 등 현 경영진에 대해 채권투자자들이 신뢰하고 있다는 의미라는 평가도 나온다. 현 경영진 체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기반한 안정적 실적을 기대하면서 베팅했다는 분석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이 지난 21일 진행한 35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위한 기관수요 예측에서 총 2조 5500억원이 몰리면서 경쟁률 7.28대 1을 기록했다.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1조5950억원 신청으로 경쟁률 10.6대 1을 기록했고, 5년물은 2000억원 모집에 9550억원이 신청돼 경쟁률 4.8대 1을 보였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최대액(7000억원)으로 증액을 하기로했다. 3년물은 3500억원을 유력히 검토하고 있는데 금리를 개별민평 대비 26bp 낮출 수 있는 금액이다. 5년물도 3500억원으로 20bp 낮아진다.

업계 안팎에서는 고려아연이 글로벌 경기 침체와 경영권 분쟁 중에 이런 결과를 얻은 것에 주목하고 있다. 공모채에 대한 높은 인기가 현 경영진의 경영능력에 대해 신뢰를 보낸 것이라는 평가다. 고려아연은 올 초 정기주주총회와 임시주주총회 등에서 영풍·MBK의 이사회 진입 공세를 막아낸 바 있다.

고려아연은 경영권 분쟁 속에서도 되려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12조 529억원에 영업이익 7235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에 비해 매출은 24.2%, 영업이익은 9.6% 늘어난 수치다. 올 상반기까지도 매출(7조6582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40.9%, 영업이익(5300억원)은 16.9% 증가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왼쪽)이 온산제련소 내 게르마늄 설비 신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왼쪽)이 온산제련소 내 게르마늄 설비 신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이는 고려아연이 그간 지속해 기술 개발을 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탄탄하게 한 결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은 아연과 연, 구리 등 기초 금속 외에도 오랜 기간을 들여 정광 속에 섞여있는 금과 은, 비스무트, 인듐 등 귀금속과 희귀금속까지 빠짐없이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올 초부터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하면서 희토류를 대체할 수 있는 희귀금속 가격이 껑충 뛰었다. 덕분에 고려아연의 금 가격의 경우 키로당 작년 10만원 수준에서 올 상반기 14만원으로 치솟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공모채 본평가 보고서에서 “올 10월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조치 발표에 따른 희소금속 가격 강세 지속 전망 등을 감안하면 고려아연은 중단기적으로 견조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창출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최윤범닫기최윤범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 전략 '트로이카 드라이브'와 최근 전략광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고려아연은 수년전부터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와 자원순환(폐배터리), 2차전지 소재 등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왔다. 이어 최근에는 반도체 핵심 원료인 게르마늄 생산 시설에 이어 갈륨 공장을 신설하기로 하면서 주목받았다. 2027년 12월까지 2년여간 약 557억원을 투자해 울산 온산제련소에 갈륨 회수 공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최윤범 회장은 지난 8월 세계 최대 방산 기업인 미국 록히드마틴과 ‘게르마늄 공급·구매 및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2028년까지 온산제련소에 게르마늄 생산 공장을 구축해 연간 10t을 생산하기로 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들 "MBK 김병주 회장, 책임 있는 자구책 내놓아야" 홈플러스 물품구매전자단기사채(전단채) 피해자들이 MBK 김병주 회장의 실질적 자본 출연 등 책임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22일 이의환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 비대위 집행위원장은 "MBK는 홈플러스를 통해 수익과 평판 및 금융적 성과를 누린 만큼, 위기 상황에서 손실을 부담하고 책임있는 자구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김병주 회장을 겨냥해 "책임을 요구받을 때는 그 부가 비현금성이라 사용할 수 없다는 김 회장의 논리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는 한국 사회가 대주주에게 요구하는 최소한 책임윤리"라고 했다.이 집행위원장은 MBK와 김 회장이 홈플러스에 지원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5000억 원에 대해서도 순수 현금 출연으로 2 삼성전자는 왜 SK하이닉스에 시총 1위를 내줬나 시가총액 1위를 둘러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다툼이 치열하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그림이다. 메모리 반도체에 자본을 집중한 SK하이닉스가 AI 시대의 주도권을 쥐며 삼성전자의 아성을 정면으로 위협하고 있다.SK하이닉스는 지난 22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2080조 원으로, 2067조 원인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총 종목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설명문을 통해 "기업 시총은 보통주와 우선주를 포함한 주식 가치의 전체 합계"라고 반박했다. 우선주를 포함한 삼성전자 시총은 2252조 원으로 여전히 1위라는 것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1999년 이후 27년 만에 종목 1위가 교체된 상징적인 사건이라는 점에 더 주목하고 있는 3 크래프톤, 게임스컴 2026서 퍼블리싱 사업 성과 보여준다 크래프톤이 글로벌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오랜 시간 준비한 퍼블리싱 사업의 결과물을 내놓는다. 이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가속해 배틀그라운드 의존도 낮추기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크래프톤은 23일 글로벌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6에 참가해 신작 5종을 공개한다고 밝혔다.게임스컴은 글로벌 최대 게임쇼 중 하나로 매년 여름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다. 매년 다양한 글로벌 게임사들이 참가하며 오프라인 시연회 등 신작의 흥행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규모 이벤트다. 올해는 오는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크래프톤은 이번 게임스컴에서 총 5종의 신작을 선보인다. 펍지 스튜디오(PUBG STUDIOS)의 신작을 비롯해 ▲N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