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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분양시장, 국가산단 직주근접성이 좌우…“상권 활성화·지역가치 상승”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0-20 14:55

용지더샵레이크파크 위치도./자료제공=더피알

용지더샵레이크파크 위치도./자료제공=더피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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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최근 주택시장에서 산업단지와 가까운 직주근접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직장과 집이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하고, 주변 생활 여건도 잘 갖춰져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까지 주목하고 있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국가산업단지는 넓은 부지에 다양한 산업과 기업이 모여 꾸준한 일자리와 안정적인 경제 기반을 형성한다. 특히 규모가 크고 굵직한 기업들이 입주하는 국가산단은 주요 협력사까지 함께 자리하는 경우가 많아, 산업 연계성이 높고 고용도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이런 환경은 인구 유입과 소비 증가로 이어져 상권 활성화와 지역 가치 상승에 힘을 보탠다.

이로 인해 국가산단 인근 아파트는 출퇴근 여건이 뛰어나 생활이 편리하고, 안정적인 일자리와 함께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져 장기 거주지로 선호된다. 여기에 개발 계획과 교통망 개선이 맞물리면 주거 가치는 더욱 높아지며, 지역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주거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부진한 지방 분양시장에서 예외적으로 흥행에 성공하는 단지들의 공통점도 바로 국가산업단지와의 우수한 접근성이다. 산단 인근 아파트는 청약 경쟁률과 시세 모두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역 부동산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경남 창원 성산구에 위치한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 전용 84㎡는 지난 7월 10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년 동기(9억5000만원)보다 1억원 이상 오른 가격으로 창원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해 직주근접성이 높고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점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대전 유성구 도룡동 ‘스마트시티 2단지’ 전용 84㎡의 경우 지난 6월 13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대덕연구개발특구 바로 앞에 위치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며, 현재도 도룡동 내 평당가가 가장 높은 단지다.

산단 인근 단지는 청약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위치한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아산탕정테크노 일반산단을 비롯해 아산탕정디스플레이시티 1·2단지와 가까운 장점을 내세워 91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774명이 몰리며 평균 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문암동에 지난 4월 분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도 152가구 모집에 무려 1만6668명이 몰려 평균 109.6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가 단지 인근에 조성 중이어서 주거 가치를 한층 더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산업단지 인근 단지는 안정적인 일자리와 편리한 출퇴근 여건을 기반으로 실수요자 선호가 높고, 미래 개발 기대감까지 더해져 시세와 청약 경쟁률 모두에서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되거나 확장되는 지역은 주거 수요가 장기간 유지되는 만큼 인근 신축 단지의 가치가 더욱 부각된다”고 말했다.

지방 분양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서도 이러한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는 안정적인 실수요층과 투자수요가 동시에 흡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경북 영주 원도심에 들어서는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영주 더리버’도 국가산단 직주근접 단지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총 7개 동, 445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전 가구가 전용 84㎡A·B, 99㎡의 중대형 특화 평면으로만 구성된다. 인근에는 최근 영주시가 1조2000억원 규모의 청정수소 발전소 건설 사업을 유치했으며, 2027년 준공 예정인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가 조성 중으로, 대규모 고용 창출과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더불어 영주역세권 도시재생뉴딜사업 등 개발 호재도 예정돼 있어 정주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두산건설은 10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 일원 청주 운천주공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 청주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1층, 18개 동, 전용면적 59~114㎡ 총 161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114㎡ 70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인근에 청주일반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 LG화학, LS ELECTRIC 등 대기업이 입주한 청주테크노폴리스가 위치해 직주근접성이 우수하다.

GS건설은 대전 유성구 도룡동 일대에 10월 도룡자이 라피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6층, 4개 동, 총 299가구로 들어서며, 전용면적 84~175㎡ 중대형 위주로 조성된다. 단지는 인근에 SK바이오텍, LG화학 등 대기업이 입주한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비롯해 대덕산업단지 등이 가깝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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