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2일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상장지수펀드)' 웹세미나를 열고 “저가에 매수할 기회”라고 밝혔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와 미국상장 SCHD는 미국 배당 투자 상품이다.
미국 SCHD의 순자산총액은 약 720억 달러로 미국배당주 ETF 중에서는 2위다. 국내상장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는 약 2조 2000억 원 규모로 미국배당주 전체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미국배당다우존스는 올해 부진한 편이었다.
트럼프 행정부 행보에 취약한 에너지, 헬스케어, 그리고 필수소비재 분야가 많은 미국배당다우존스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김 본부장은 배당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연간 분배금은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 지급된 SCHD의 2분기 분배금이 작년 대비 약 5.3% 하락하면서 올해 미국배당다우존스의 배당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김남호 본부장은 “과거 6번이나 작년 대비 분배금이 감소한 이력이 있었지만 해당 연도 모두 연간 기준으로는 분배금이 성장했다”며 “SCHD의 3분기 분배금이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에도 2분기 분배금이 비슷한 폭으로 감소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분배금이 성장했듯이 올해도 연간 분배금은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오히려 올해처럼 성과가 안 좋을 때 상장 후 약 13년간 배당성장을 보여준 미국배당다우존스를 믿고 즉, 지금이 저가에 수량을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