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토스, 단말기·페이스페이 앞세워 오프라인 결제시장 공략 [네카토 오프라인결제 전쟁 ①]

김하랑 기자

r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9-29 05:00

합리적 가격의 단말기로 시장 점유율 확보 가속
페이스페이 안면인식 결제 상용화 투트랙 전략

토스, 단말기·페이스페이 앞세워 오프라인 결제시장 공략 [네카토 오프라인결제 전쟁 ①]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간편결제 3사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결제시장 주도권을 두고 맞붙고 있다. 카드사 단말기가 장악해온 결제 인프라에 균열을 내며 새로운 경쟁 질서를 만들어가고 있다. <편집자 주>

국내 간편결제 시장의 온라인 강자로 자리잡은 토스가 오프라인 결제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자체 단말기를 내놓고, 동시에 안면인식 기반의 ‘페이스페이(Face Pay)’를 상용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꺼내든 것이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가 이미 QR·NFC 결제를 통해 외연 확장을 꾀하고 있는 상황에서, 토스는 가격 경쟁력과 미래형 바이오인식 기술을 양축으로 삼아 차별화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토스 표 단말기·안면인식 결제 승부수

토스는 그간 송금, 투자, 보험 등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외연을 넓히며 온라인 간편결제 시장을 확대해왔다. 그런 토스가 이번에 뛰어든 무대는 오프라인이다. 국내 전체 결제액 가운데 오프라인 비중은 70% 이상을 차지하고, 매장 결제 경험은 소비자 충성도와 직결된다.

그간 토스는 온라인 가맹점과 제휴해 거래액을 늘리는 데 집중했지만, 최근 오프라인으로도 눈을 돌렸다.

토스가 첫 번째로 내놓은 해법은 단말기다. 신용·체크카드, QR, 교통카드, 간편결제 등 복합 기능을 지원하면서도 가격을 크게 낮췄다. 통상 단말기 판매 가격은 개당 25만원 선이라면, 토스 단말기는 10만원대로 알려졌다. 가맹점주 입장에선 창업 및 단말기 교체 시 가격 부담이 적은 단말기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토스 단말기 사업은 단순히 결제 수수료 수익이 아니라 가맹점 네트워크 확장을 통한 데이터 기반 금융사업 확장이 목적”이라며 “중소가맹점에서 반응이 긍정적일 경우 빠르게 점유율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두 번째 축은 안면인식 결제다. ‘페이스페이’는 카드·현금·휴대폰 없이 얼굴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소비자가 미리 안면 정보를 등록해두면 매장 단말기에 설치된 카메라가 이를 인식해 결제를 완료한다.

토스는 지난 3월 서비스를 개시한 뒤, 2개월 만에 서울 자치구 내 가맹점을 2만개까지 확대했다. 토스 페이스페이가 2개월 만에 결제건수를 늘릴 수 있었던건 편리성이다.

페이스페이는 카드나 앱을 따로 꺼낼 필요가 없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결제가 이뤄진다. 단말기가 얼굴을 인식, 결제를 완료하기까지 1초가 소요된다. 실제로 이런 편의성으로 페이스페이 이용 경험이 있던 사용자 중 한달 내 페이스페이를 다시이용한 사용자는 60%로 절반을 넘는다.

안면인식 결제는 사용 편의성과 동시에 보안성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토스는 페이스페이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4중 기술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얼굴 위변조를 방지하는 '라이브니스(Liveness) AI'로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결제를 시도하는 행위를 원천 차단하고, 고정밀 얼굴 인식(Recognition AI)을 통해 다중 요소를 결합해 외모가 유사한 타인을 구분한다.

여기에 헤어스타일·안경·나이 변화 등 외형 변화를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에이징(Aging) 데이터' 기술을 더해 인식 정확도를 높였다. 실시간 이상 거래를 탐지하는 FDS(부정거래 탐지시스템)도 운영해 의심 거래는 즉시 차단하고,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추가 인증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제도적·기술적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페이스페이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사전 적정성 검토를 통과했으며, 모든 데이터는 철저하게 암호화·관리된다. 또 부정 결제가 발생할 경우 선제적으로 보상하는 '안심보상제'를 운영해 이용자 신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맞불

이러한 토스의 행보는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와의 ‘삼국지’ 구도를 예고한다. 네이버페이 역시 연내 커넥트 단말기 출시를 예고하며 오프라인 결제 확산에 주력하고 있고, 카카오페이는 최근 NFC 해외결제를 내세워 글로벌 진출에 나섰다.

세 회사 모두 온라인 거래액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오프라인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는 점은 같다. 그러나 접근 방식은 다르다.

네이버는 가맹점과의 생태계 결합, 카카오는 글로벌 결제망 연계, 토스는 단말기와 페이스페이라는 물리적 인프라 차별화다.

토스가 직면한 과제는 수익성과 확산 속도다. 단말기 가격을 낮춘 만큼 단기적 수익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 페이스페이는 초기 투자비용과 개인정보 논란을 해소해야 한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아직 안면인식 결제 경험은 낯설고,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크다. 토스가 어떻게 신뢰를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토스는 오프라인 결제 시장 진입을 위해 가격 경쟁력과 미래형 기술이라는 양날의 검을 꺼냈다. 단말기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동시에 페이스페이로 차별화에 나서는 전략이다. 네이버·카카오와의 삼국지 구도 속에서 단기간에 가맹점망을 확장하고, 동시에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안착시킬 수 있을지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송길화 전 광주교총 회장, 광주지검 검찰시민위원 위촉 송길화 전 광주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지난 23일 광주지방검찰청 검찰시민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송 전 회장은 “검사의 공소제기, 불기소 처분, 구속 취소, 구속영장 청구 및 재청구 등에 관한 의사 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며 “검찰 수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한층 제고하고, 국민의 인권을 보장하는 데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송 전 회장은 은퇴교육자단체 학교바로세우기광주시연합회 회장으로, 전국 16개시도교총회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현재 광주광역시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과 제2기 광주교육협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 김기홍號 JB금융, 수수료익 166% 늘며 비이자익 '반등'…NPL커버리지 회복 '과제' [2026 금융사 상반기 실적] 김기홍 회장이 이끄는 JB금융그룹이 PF 수수료 증가와 JB우리캐피탈의 유가증권 관련 이익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비이자이익을 9.3% 늘렸다. 이자이익도 10.6% 증가하면서 2분기와 상반기 순이익은 각각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다만 상반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14.6% 감소해 2분기 반등이 반기 기준 회복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JB우리캐피탈의 상반기 순이익은 34.2% 늘며 비은행 실적을 뒷받침했지만, 그룹 전체 유가증권·리스·외환 관련 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대손비용률은 개선됐지만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상승했고 NPL커버리지비율은 91.7%로 낮아졌다. 위험조정수익성 중심의 자산 운용으로 보통주자본(CET1)비율 3 이환주號 국민은행, 하반기 수익성과 포용금융 두마리 토끼 잡을까 [2026 금융사 상반기 실적] 이환주 행장이 이끄는 KB국민은행이 2분기 가계대출을 1조7000억원 넘게 늘리며 자산 성장세를 회복했지만 당기순이익과 자본수익성은 과제로 남게 됐다.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 증가를 주도한 가운데 신용대출과 생활자금 등이 포함된 가계 일반자금도 1분기 감소세에서 벗어나 반등했다.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면서도 중·저신용자와 취약차주의 금융 접근성을 유지해야 하는 이 행장의 포용금융 전략이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국민은행은 저원가성 핵심예금과 자산관리(WM) 수수료를 확대하며 순이자마진(NIM)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다만 충당금 적립 전 영업이익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하락하고 비용효율성도 악화한 만큼 하반기에는 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