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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사외이사 의장 체제…범농협 리스크관리 중점 [빅10 증권사 이사회 분석 ⑦]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5-09-29 05:00

학계·법조 등 사외이사진 구성
‘농협맨’ 비상임이사 가교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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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사외이사 의장 체제…범농협 리스크관리 중점 [빅10 증권사 이사회 분석 ⑦]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025년 현재 국내 증권사 이사회 구성 면면은 책무구조도 시행, 경영 승계 채비 등에 따라 여느 때보다 주목된다. 자기자본 상위 10개 증권사들의 이사회 구성과 지배구조 평가 등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NH투자증권의 이사회는 학계, 법조, 재무, 정책 분야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구성이 두드러진다. 이는 금융당국 소통과 규제 대응 측면을 감안한 이사 선임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은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CEO(최고경영자)와 의장직이 분리돼 있다. 오너십(Ownership)이 있는 다른 증권사 이사회와 비교할 때, NH투자증권의 이사회는 상대적으로 분권형 체제라고 볼 수 있다. 또, 이사회 내 범농협 계열의 비상임이사를 포함해서 가교 역할을 맡기고 있다.

이사회 의장은 재무/회계 전문…학계 사외이사 다수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한국금융신문 이사회 인물뱅크,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 서비스에 따르면, 2025년 8월 말 기준 NH투자증권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5명 ▲비상임이사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 의장은 서정원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서 이사는 한국재무학회 이사, 한국증권학회 이사 등을 역임하고 현재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임 중인 재무 및 회계 분야 전문가다.

서 이사는 NH투자증권 이사회 내 위원회 중 내부통제위원회 위원장이다. 지배구조 내부규범의 마련 및 변경안에 대한 심의, 대표이사 및 책무구조도 작성 대상 임원이 수행하는 내부통제 관리조치 점검·평가 및 미흡사항에 대한 개선 요구 등을 담당한다.

유일한 사내이사인 윤병운닫기윤병운기사 모아보기 대표이사는 2024년 3월부터 사령탑을 맡고 있다. 기업금융(IB) 분야 '한 우물' 경력으로, 전문성과 영업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전신인 LG투자증권에 1993년 입사한 이후, 우리투자증권을 거쳐, 현 NH투자증권까지 역사를 함께 했다.

민승규 사외이사는 농업 분야 전문성이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 농촌진흥청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세종대 석좌교수다.

민 이사는 이사회 내 위원회 중 지배구조 부문과 맞닿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NH투자증권의 임추위는 모두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임추위 멤버인 서은숙 사외이사(여)는 금융소비자보호 전문가로 분류된다. 서 이사는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서민금융/금융소비자보호 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다.

또 다른 임추위원인 송규종 사외이사의 경우, NH투자증권 이사회 내 유일한 법조계 인사다. 송 이사는 법무부 감찰담당관, 대검찰청 공안기획관, 국가정보원 감찰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현재 법무법인 대륙아주 파트너 변호사다.

특히, 송 이사는 금융당국 규제 강화 기조에 따른 내부통제 관리, 법적 리스크 대응 등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경영진의 성과평가와 보상체계의 적정성 평가 및 심의를 담당하는 보수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서정원, 강주영, 송규종)로 구성돼 있다.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 겸 경영대학 경영연구소장인 강주영 사외이사(여)는 이공계 출신 인사다. 강 이사는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고, 서울대 컴퓨터공학 석사, 카이스트(KAIST) 경영공학 박사를 받았다.

NH투자증권 이사회는 범농협 특징도 보유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농협금융지주이고, 농협금융지주는 단일 주주인 농협중앙회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 계열 NH농협손해보험에서 위험관리책임자(CRO), 농업보험부문 부사장 등을 역임한 문연우 비상임이사가 이사회에 포함돼 있다.

문 이사는 NH투자증권 이사회 내 위원회인 리스크관리위원회에 속해 있다. 경영전략에 부합하는 리스크관리 기본방침 및 전략 수립, 회사가 부담 가능한 리스크 수준의 결정, 회사 위험자본금 한도 설정 및 배분, 회사 적정 익스포저 한도 및 손실허용한도에 대한 설정 또는 승인 등에 대한 결의에 참여한다.

IMA 3파전 참전한 NH투자증권
국내 첫 IMA(종합투자계좌) 사업자 선정을 연내 앞둔 가운데, NH투자증권은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3파전 후보군에 합류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4월 금융위원회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운용규제 개편안 발표 이후 사업추진을 검토해 왔다. 올해 9월 이내 IMA 인가 신청 완료 계획이다.

현행 요건으로 심사를 받기 위해 최근 최대주주인 농협금융지주 대상으로 65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NH투자증권 리포트(2025년 8월)에서 “금번 유상증자는 자본 적정성 제고와 업권 내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나신평은 “다만, IMA 사업자로서 최종 인가 여부와는 별개로, 금번 자본확충은 사업경쟁력 제고를 통해 동종업계 내 우수한 경쟁지위를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테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랜드마크 딜 수행 경험, 각종 자본시장 리그테이블 상위권 지위 등을 강점으로 삼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한국신용평가, 나신평 기준 AA+의 업계 최고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은행 계열 금융지주 산하 증권사로서 지배구조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측은 “대표이사를 총괄 책임자로 하는 TFT(태스크포스팀)를 구성해 3분기 내 IMA 인가 신청을 차질 없이 마무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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