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그룹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신세계그룹은 백화점 부문에서 신세계디에프(면세),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톰보이 등의 수장을 교체했다. 실적 부진 계열사를 중심으로 한 ‘성과주의 인사’라는 평가다.
특히 새롭게 교체된 인사들은 모두 ‘신세계맨’으로 이명희닫기

주요 인사 내용을 보면, 신세계에서만 약 40년을 근무한 박주형 백화점 대표이사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기존처럼 신세계센트럴 대표도 겸직하며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나선다.
인천공항 임대료 갈등과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신세계디에프에는 이석구닫기

사장 승진자 중 한 명인 문성욱 시그나이트 대표는 이번 인사로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이사까지 겸직한다. 그룹 측은 “라이브커머스의 도약과 온라인 사업 시너지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2006년 신세계I&C 입사를 시작으로 이마트, 신세계인터내셔날, 톰보이, 시그나이트파트너스를 거쳤다. 정유경 회장이 회장직에 오른 지 1년 만에 문 대표의 그룹 내 입지가 크게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부문에는 젊은 인재가 전면 배치됐다. 코스메틱1부문 대표에는 1980년생 서민성 대표가, 코스메틱2부문 대표에는 1985년생 이승민 대표가 선임됐다. 이승민 대표는 그룹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이름을 새겼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덕주 해외패션본부장이 내정됐다. 그는 문 대표가 맡던 신세계톰보이 대표를 겸직한다.
이번 인사는 정용진닫기

신세계그룹은 “성과주의를 구현한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본업 경쟁력 극대화와 위기 극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