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금융신문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2025 한국금융투자포럼 : 새정부 비전과 코주부 투자전략'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 한국금융신문
이미지 확대보기2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금융신문 주최로 열린 '2025 한국금융투자포럼 : 새 정부 비전과 투자전략'에서 강연자들은 투자 관련해 묻는 질문에 자신의 생각을 답했다.
첫 번째 강연을 진행한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는 상법개정 이후 주주들의 투자 방향에 대한 질문에 "상법 개정이라는 모멘텀은 기업을 효율화시킨다고 생각한다"며 "기업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만들면서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증시가 밸류업됐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생산적금융에 따른 수혜업종을 묻는 질문에는 "미국의 경우를 보면, 금융이 혁신기업을 인큐베이팅 시켜주면서 기술적인 패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금융강국이 돼야 한국도 제조강국, 소프트웨어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세익 대표는 "이번 상법 개정을 통해 우리 금융이 튼튼해지는 모멘텀이 되고 그게 바로 생산적금융이 되는 것이라 본다"며 "이는 투자에도 아주 긍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청년들이 집중하고 있는 주거 형태를 묻는 질문에 "최근 신혼부부의 거주형태를 보면, 약 72%가 아파트"라며 "MZ세대는 아파트와 부동산을 동일시하게 보고 있으며, 친숙한 공간이 됐다"고 답했다.
김동환 원더프레임 대표는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상화폐 자산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미국 비트코인 ETF 투자 전망에 대해 "비트코인이 일방적으로 계속 쌓이는 시기는 이미 지나갔다"며 "비트코인을 사고 싶어도 아직 사지 못 한 이들은 기관 투자자인데, 이들에게 투자 환경을 개선해 줘야 하지만 규제가 단기간에 나오지 않을 것 같아 연말까지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최근 논의가 되고 있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전망에 대해 김동환 대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될 것 같지만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한 문제"라며 "이로 인해 사기 피해자가 발생할 수도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상무는 ETF 관련 투자 전략에 대해 "연금 투자에서 코어 자산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요즘 AI 같은 특정 테마형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들은 시장의 흐름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크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ETF 투자 전략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글로벌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이지만, 수수료와 상품 구조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며 "시장에서 수많은 테마형 ETF가 쏟아지고 있지만, 모든 테마가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므로 혁신과 성장 가능성이 검증된 테마만 골라 투자해야 한다"고 답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