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개호 국회의원(전남·담양·함평·영광·장성), 안도걸 국회의원(광주동남을), 명현관 해남군수, 박지원 국회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 정진욱 국회의원(광주동남갑), 주철현 국회의원(전남 여수시갑), 조계원 국회의원(전남 여수시을)이 정책포럼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제공=해남군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포럼은 'AI와 RE100 혁신이 만나는 그린 스마트 신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략적 정책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해남군, 전라남도 등과 함께 해남에서 국내 최대 규모 민관협력 도시개발 사업인 ‘솔라시도’를 추진하고 있는 BS그룹 황준호 전무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글로벌 수출기업 유치 전략'에 관해 발표했다. 이어 한국종합경제연구원에서는 '솔라시도 AI 에너지 신도시 비전과 추진 전략'을 주제로 데이터센터 · AI 인프라 집적지로서의 가능성과 전력망 및 에너지 자립 인프라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토론에 참여한 단국대 경제학과 조홍종 교수는, "RE100 산업단지 성공을 위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각 부처별 인허가를 원스톱으로 해결하고, 도로·전력망·태양광 등 종합 인프라를 동시 구축하는 토털 패키지 접근이 필요하다"며 "솔라시도가 RE100 전초기지이자 탄소중립 선도지역으로 발전하려면 기업 유치와 함께 지자체의 파격적인 세제 혜택, 정주여건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포럼에서는 솔라시도가 RE100 산업단지 조성 최적지라는 점이 부각됐다. 솔라시도는 인접한 5.4GW 대규모 태양광 집적단지에서 생산한 전력을 직접 공급함으로써 송전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이는 전기요금 할인혜택으로 돌아가 입주 기업들은 저렴한 가격의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 또한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안정적 산업용수, 자연재해 안정성까지 확보하고 있어 RE100,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등을 이행해야 하는 기업들이 사업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솔라시도는 2024년 6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어 법인세, 취득세, 재산세 등 세제감면 혜택을 확보한 상태로, 정부가 추진하는 'RE100 산업단지 규제 제로' 정책과 연계할 경우 글로벌 기업 유치에서 결정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솔라시도는 단순한 지역개발이 아닌, 탄소중립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국가 전략 거점"이라며 "정부, 전라남도, 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솔라시도가 대한민국 RE100 실현을 선도하는 중심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럼에 참석한 박지원 국회의원은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우수한 산업용수, 자연재해 안정성 등 최적의 입지, 필요한 모든 요건을 갖춘 솔라시도가 RE100 국가산업단지 지정뿐만 아니라 전남 지역경제 활성화와 발전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솔라시도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정책 제언을 바탕으로 정부 정책과 연계한 글로벌 수출 기업 지원 및 투자유치, 첨단 인프라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RE100 산업단지와 AI 인프라가 융합된 미래형 AIㆍ에너지 신도시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부는 에너지 신도시 조성과 AI 3대 강국 실현이라는 핵심 국정과제 달성을 위해 연내 'RE100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2026년 상반기 중 RE100 국가산업단지 지정 및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RE100 생태계 조성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솔라시도는 대규모 태양광 집적화단지 조성과 함께 AI 국가 컴퓨팅센터 연계 벤처기업 창업단지,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스템 구축 등 AI 인프라 조성사업과 투자유치 활동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