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 금융감독원 / 사진= 한국금융신문
금감원은 12일 여의도 금감원에서 서재완 금융투자 부원장보 주재로 종투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업계에서는 금융투자협회와, 발행어음 사업자인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의 CFO(최고재무책임자) 등 자금운용 담당 임원이 참석했다.
서재완 금감원 부원장보는 "초대형 IB 도입 취지에도 불구하고 그간 종투사의 모험자본 공급 실적이 미흡했다"고 언급하면서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한 종투사의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년 9월 말 기준 종투사 총 자산(12조8000억원) 중 모험 자본 비중은 2.23%다.
서 부원장보는 "우리 경제의 진짜 성장을 위해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기업을 선별·발굴하여 집중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종합적인 기업금융 업무를 수행하는 종투사가 금융투자산업의 선도자로서 담당해야 할 본연의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속 가능한 모험자본 공급을 위해서는 모험자본 규모에 걸맞는 리스크관리 역량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으며, 금감원도 종투사를 비롯한 금융투자업권 전반의 모험자본 공급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임을 언급했다.
업계에서 종투사 임원 등은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정부 정책 방향에 적극 공감하며, 모험자본 공급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표명했다.
이들은 "발행어음 및 IMA(종합투자계좌)를 활용해 벤처·혁신기업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하고, 투자역량 강화, 리스크 관리 고도화 등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기반을 마련하여 추진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또한 종투사가 초대형IB로서 허용된 다양한 업무를 통해 책임 있는 자금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므로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금투업계 전반의 모험자본 활성화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종투사가 모험자본 공급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우리 경제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특히, 체계적인 모험자본 공급을 유도하기 위해 종투사 지정·인가 심사 시 구체적인 공급 계획에 대해서도 심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