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이 최근 공사실적액 기준으로 상위 10대 건설사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공사실적액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위 10위 건설사 공사실적액은 50조30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평가액인 44조1132억원, 2025년 49조4027억원·등 꾸준한 성장세다. 2022년(36조4673억원)과 비교하면 14조원에 달하는 증가폭을 보였다.
상위 건설사들의 공사실적액이 늘어난 것은 해외·신사업 수주 확대와 공사비 상승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주택경기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중동과 동남아, 아프리카 등에서 플랜트·인프라 수주를 확대했고 태양광·리사이클 등 사업 다각화에도 나섰다.
정부의 SOC 예산 확대에 따른 대형 프로젝트 발주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여기에 자재비와 인건비 등 건설 원가가 상승하면서 동일한 공사 물량이라도 실적 금액이 커지는 효과가 더해졌다.
공사실적평가액은 과거 수주했던 사업도 반영되는 만큼, 대형건설사 위주로 공사실적액이 크게 상승한 셈이다. 공사실적평가액은 최근 3년간의 연차별 공사실적을 가중평균한 값에 70%를 곱해 산출된다.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시평 공사실적평가액 부분에서 1·2위를 달성한 건설사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삼성물산은 2022년도 공사실적평가에서 5조2032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후인 2023년부터 2026년까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공사실적평가에서 삼성물산이 8조5139억원을 기록하면서 1위로 굳혀졌다.
다만 전년 공사실적액인 9조1504억원보다는 크게 줄어들었다. 삼성물산의 공사실적 감소요인으로는 수주 경쟁력 약화보다도, 3년 가중평균 방식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공사실적평가에서 가장 주목되는 건설사로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다. 공사평가액 2위인 현대건설과 3위를 차지한 현대엔지니어링은 각각 7조6540억원·6조459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2022년 5조2187억원에서 ▲2023년 5조8021 ▲2024년 6조5887억원 ▲2025년 7조3568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공사실적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2021년 당시 2조3억원 공사실적평가액을 기록하며 10위에 머물렀지만, 이후 ▲2022년 2조1657억원 ▲2023년 2조5671억원으로 늘려나가면서 9위를 차지했다.
2024년에는 3조8300억원을 달성하면서 네계단 오른 5위에 올랐고, 지난해 사우디 아미랄 플랜트 등 중동 중심 플랜트 사업에 대한 영향이 반영되면서, 5조5179억원을 기염을 토하며 4위를 차지했고, 올해 해외 플랜트 종속회사 관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잠재 부실을 털어낸 뒤 원가율 개선에 집중한 결과 공사실적이 좋아졌다고 분석된다.
대우건설은 2021년부터 5년 연속 3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현대엔지니어링에 밀려 한 순위 떨어진 4위를 차지했다. 대우건설은▲2022년 4조4912억원 ▲2023년 4조7162억원 ▲2024년 5조3791억원 ▲2025년 5조8957억원으로 매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5조776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다,
5위 자리에는 GS건설이 차지했다. GS건설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위 자리를 지켜오다가 2025년 평가부터 현대엔지니어링의 큰폭의 성장으로 인해 한 순위 떨어진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GS건설은 5년 연속 거침없는 성장세로 주목을 받고 있는 건설사이기도 하다. GS건설은 2022년 4조2725억원의 성적표를 받아들이고 난 후 ▲2023년 4조3728억원 ▲2024년 5조1938억원 ▲2025년 5조4881억원 ▲2026년 5조6550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포스코이앤씨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5위권에 있었으나, 최근 3년간 6위에 머물렀다. 평가액은 ▲2021년 3조8535억원 ▲2022년 3조8286억원 ▲2023년 3조6368억원 ▲2024년 3조7493억원 ▲2025년 4조1235억원 ▲2026년 4조468억원으로 건설업계 침체기에서도 선방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공사를 책임지면서 지난해부터 7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건설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조원대의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2024년(3조1327억원)에는 8위로 한 계단 내려갔으나, 2025년 평가에서 3조5121억원을 기록하며 다시 7위에 올랐고. 올해 공사평가에서 3조38825억원 3년 연속 성장하는 성적표를 받아드렸다.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 사업으로의 전환에도 불구하고 해외 사업 강화로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2021년 공사실적평가액은 2조8896억원으로 8위에서 머물렀지만, 2022년 3조2181억원으로 전년대비 13%상승하며 2계단 올랐다. 이후 2023년 3조5176억원으로 6위를 유지했지만, 2024년에는 3조3209억원을 기록하면서 7위로 떨어졌고, 2025년 3조3547억원의 성적표를 받아드리면서 8위, 올해도 소폭 상승한 3조6878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순위를 유지했다.
올해 공사실적평가액 2조6545억원으로 9위를 차지한 디엘이앤씨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3조원 이상을 유지했지만, 2023년 이후로부터 3조원 밑으로 떨어진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디엘이앤씨는 2021년 3조4991억원 6위로 시작해, 2022년 3조428억원으로 큰 감소폭을 보이며 두 계단 내려온 8위에 머물렀다. 이후 2023년 2조9285억원으로 8위를 유지했으나, 2024년 2조8103억원을 기록해 9위에 머물렀다.
10위 자리에는 2조3906억원을 기록한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이 차지했다.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은 ▲2022년 1조9403억원 ▲2023년 1조8210억원을 기록하며 10위를 유지했다. 2024년·2025년에도 각각 1조9582억원·2025년 2조3062억원이라는 견고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한화에 밀려 10위권을 벗어났다.
올해도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한화의 공사평가가 소폭 떨어지면서, 10위권을 탈환했다.
반대로 한화는 ▲2022년 1조4815억원 ▲2023년 1조6600억원을 기록하며 그동안 11위에 머물렀다가 2024년(2조2164억원)·2025년(2조3244억원) 2조를 넘어서면서 10위로 상승했다. 다만 올해 2조1814억원으로 전년대비 줄어든 성적표를 받아드리면서 11위로 한계단 떨어졌다.
뒤를 이어 ▲12위 디엘건설(1조4893억원) ▲13위 태영건설(1조4323억원) ▲14위 계룡건설(1조4171억원) ▲15위 케이씨씨건설(1조3407억원) ▲16위 코오롱글로벌(1조2888억원) ▲17위 두산건설(1조958억원) ▲18위 금호건설(1조875억원) ▲19위 쌍용건설(1조764억원) ▲20위 제일건설(9874억원) ▲21위 동부건설(9317억원) ▲22위 에이치엘디앤아이한라(9024억원) ▲23위 효성중공업(8612억원) ▲24위 호반건설(8569억원) ▲25위 서희건설(7544억원) ▲26위 두산에너빌리티(7301억원) ▲27위 한신공영(7131억원) ▲28위 우미건설(6661억원) ▲29위 대방건설(5833억원) ▲30위 호반산업(3768억원) 등이다.
전년대비 중위권 건설사들의 순위 변동으로 효성중공업은 2025년 27위에서 올해 23위로 4계단 상승했으며, 에이치엘디앤아이한라도 25위에서 22위로 3계단 올라섰다. 쌍용건설은 21위에서 19위로 2계단 상승했다.
반면 호반건설은 19위에서 24위로 5계단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두산에너빌리티도 23위에서 26위로 3계단 하락했다. 서희건설은 24위에서 25위로 한 계단, 금호건설은 17위에서 18위로 한 계단 각각 순위가 내려갔다. 특히 지난해 30위였던 반도건설이 올해 30위권 밖으로 밀려난 가운데 호반산업이 새롭게 30위에 진입한 점도 눈에 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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