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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재개장 닷새간 매출 437억…중단 전보다 191%↑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18 15:25

영업중단 전 150억→재개장 후 437억
“정상화 가능성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신호”

홈플러스가 재개장 닷새만에 매출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사진=박슬기 기자

홈플러스가 재개장 닷새만에 매출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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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홈플러스가 영업을 재개한 뒤 닷새간 43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 중단 전보다 매출과 방문객 수가 크게 늘었지만, 재개장 기념 할인행사와 광복절 연휴 효과가 반영된 만큼 이를 경영 정상화의 신호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홈플러스는 ‘홈플 is Back’ 행사를 진행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총매출이 43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영업 잠정중단 전인 지난달 2일부터 6일까지 매출 150억 원보다 191%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매출은 30억 원에서 87억 원으로 약 2.9배 늘었다. 하루 평균 방문객 수도 13만8200명에서 23만9600명으로 73.4%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13일 영업을 잠정 중단했던 67개 점포의 운영을 재개했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에서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정상화했다. 재개장에 맞춰 주요 상품을 할인하는 ‘홈플 is Back’ 행사를 열고 고객 유치에 나섰다.

다만 이번 실적은 재개장 직후 진행한 대규모 할인행사와 광복절 연휴가 겹친 기간의 매출이다. 비교 대상인 7월 초와 영업 여건이 동일하지 않아 매출 증가분을 온전히 영업 회복 효과로 보기는 어렵다. 홈플러스도 단기간의 매출만으로 정상화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재개장 이후 고객의 관심과 기대를 확인했다”며 “상품과 가격 경쟁력, 고객 서비스를 강화해 영업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의 경영 정상화 여부는 임직원의 고용과 협력사의 거래 안정성, 지역 상권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정부와 정치권도 홈플러스의 영업 상황과 정상화 방안을 주시하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5일 서울회생법원의 허가에 따라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 2000억 원 의 DIP 금융을 지원받았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3일 운영자금 부족으로 회생계획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이후 홈플러스는 메리츠금융그룹과 2000억 원 규모의 DIP 대출 약정을 체결하고 지난달 20일 즉시항고를 제기했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김병주닫기김병주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해당 대출에 전액 연대보증을 제공하면서 이뤄졌다.

법원은 운영자금 확보 가능성을 고려해 기존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및 승인 기한은 오는 9월 4일까지로 연장됐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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