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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용산 KTX, 더 빨라지고 더 자주 달린다…2036년 ‘고속전용선’ 개통

마혜경 기자

human07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19 18:33

수색~광명 24.5㎞ 고속전용선 건설…3조2,330억원 투입
서울~광명 KTX 약 9분 단축…하루 운행 147회→183회로 확대

서울·용산 KTX, 더 빨라지고 더 자주 달린다…2036년 ‘고속전용선’ 개통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마혜경 기자] 서울과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KTX가 앞으로 더 빠르고 자주 운행될 전망이다. 서울 도심을 통과하는 고속철도 전용선이 새로 건설되면서 기존 선로의 혼잡이 완화되고 고속열차 운행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수색에서 서울·용산을 거쳐 광명까지 이어지는 24.5㎞ 구간에 고속철도 전용선로를 건설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19일 확정·고시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3조2,330억원이며, 2036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서울 도심 구간에 고속철도 전용 지름길을 구축하는 것이다. 현재 서울~광명 구간은 KTX를 비롯한 고속열차뿐 아니라 일반열차, 전동차, 화물열차 등이 하나의 선로를 함께 이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열차 운행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고속열차 운행시간을 줄이거나 운행 횟수를 늘리는 데 제약이 있었다.

수색~광명 고속전용선이 개통되면 고속철도와 일반철도의 운행 경로가 분리된다. 이에 따라 열차 간섭이 줄어들고 고속열차의 운행시간과 정시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 도심을 통과하는 KTX의 이동시간이 단축돼 이용객들의 체감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에 따르면 KTX 운행시간은 행신~광명 구간의 경우 약 17분30초, 서울~광명 구간은 약 9분15초까지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역과 용산역을 이용해 수도권과 지방을 오가는 승객들에게 이동시간 단축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운행 횟수도 늘어난다. 고속열차가 이용할 수 있는 선로 용량은 현재보다 대폭 확대돼 하루 238회 수준까지 확보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KTX 운행계획도 현재 하루 147회에서 장래 183회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열차 운행 간격이 짧아지면서 승객들이 원하는 시간대에 KTX를 이용할 수 있는 선택지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 출처 : 국토교통부

▲ 출처 :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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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단순히 서울~광명 구간의 이동시간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수도권 고속철도 운송 능력을 확대하는 기반시설 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그동안 서울 도심의 선로 용량 부족으로 고속열차 증편에 한계가 있었지만, 전용선이 구축되면 고속철도 운행 여력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고속철도 전용선 구축을 통해 서울과 용산에서 출발하는 고속열차의 운행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의 고속철도 이용 편의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향후 고속철도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데 사업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사업은 향후 설계와 공사 등의 절차를 거쳐 추진된다. 세부 노선 위치는 2026년 하반기부터 진행될 설계 단계에서 인근 주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제시된 기본계획 노선은 향후 설계 과정에서 일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을 평택~오송 고속철도 용량 확충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 도심의 선로 용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고속철도 주요 구간의 수송 능력을 높여 전체적인 고속철도 이용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김태병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수색~광명 고속철도 전용선이 건설되면 서울과 용산에서 운행하는 고속열차가 더욱 빠르고 자주 운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평택~오송 고속철도 용량 확충사업과 연계해 국민이 보다 편리하게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색~광명 고속전용선은 서울 도심의 고속철도 운행 구조를 바꾸는 대규모 철도 인프라 사업이다. 2036년 개통이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서울·용산역을 이용하는 KTX 승객들은 보다 짧은 이동시간과 늘어난 운행 횟수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고속철도와 일반철도가 분리되면서 운행 안정성과 정시성까지 개선될 경우 수도권과 지방을 연결하는 고속철도의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마혜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human07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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