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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몇 단지?' 옛말 되나…재건축이 바꾸는 집값 지도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19 10:02

목동윤슬자이 투시도. /사진제공=GS건설

목동윤슬자이 투시도. /사진제공=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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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 주택시장에서 오랫동안 가격을 가르는 기준으로 통했던 '단지 번호'에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목동신시가지 1~14단지 재건축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과 중심상업지구 인근 주거시설에서도 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목동신시가지는 학군과 대지지분, 역 접근성, 재건축 사업성 등에 따라 단지별로 가격 차이를 보여왔다. 이 가운데 목동 중심상업지구와 가까운 1~7단지는 이른바 '앞단지'로 불리며 상대적으로 높은 시세를 형성해왔다.

최근에는 14개 단지의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사업 속도와 미래가치에 더해 교통·상업·의료시설이 갖춰진 생활권의 입지 경쟁력도 가격을 가르는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 목동 재건축 속도…오목교역 고가 거래 이어져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은 단지별로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6단지와 10단지 등이 시공사 선정에 나섰고 다른 단지들도 조합 설립이나 사업시행자 선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재건축 사업 속도와 분담금, 용적률, 역 접근성 등이 단지별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단지별 입지에 재건축 사업성과 생활권의 차이가 더해지는 셈이다.

또한 오목교역 일대 고층 주거시설에서도 높은 가격대의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오목교역 일대 1년간 상승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

오목교역 일대 1년간 상승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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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하이페리온II' 전용면적 155㎡는 지난 5월 34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33억원보다 1억8000만원 올랐다.

'목동트라팰리스웨스턴에비뉴' 전용 146㎡는 올해 1월 38억원에 손바뀜했다. 목동신시가지 '앞단지' 가운데 하나인 7단지 전용 101㎡가 지난 7월 33억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주택 유형과 면적에는 차이가 있지만 오목교역 일대 주상복합 역시 목동 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오피스텔에서도 상승 거래가 나타났다. 현대하이페리온II 전용 94㎡는 지난 4월 22억원에 거래돼 지난해 4월 17억8000만원보다 4억2000만원 올랐다.

다만 일부 거래만으로 목동의 가격 중심축이 오목교역으로 이동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목동신시가지 아파트와 오목교역 일대 주상복합·오피스텔은 주택 유형과 면적, 대지지분, 재건축 기대감 등이 달라 직접적인 가격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오목교역 주변에는 지하철 5호선을 비롯해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이마트, 이대목동병원, SBS·CBS 방송사, 오목공원, 안양천, 목동종합운동장 등 생활 인프라가 밀집해 있다.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으로 신축 단지가 늘어나면 역 접근성과 생활 편의성 등 입지 차이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

◇ 옛 KT부지 복합개발…오목교역 인근 651실 공급

이러한 가운데 오목교역 인근에서는 신규 주거시설 공급도 예정돼 있다. GS건설(각자 대표이사 허윤홍·김태진)은 양천구 목동 옛 KT부지에 주거형 오피스텔 '목동윤슬자이'를 공급한다.

목동윤슬자이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8층, 3개 동, 전용면적 114~203㎡ 총 651실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목동 학원가와 상업·의료시설 등이 인접해 있다.

주택형은 중대형 면적 위주로 구성되며 모든 호실에 발코니가 설치된다. 일부는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공급될 예정이다. 외관에는 설치미술가 네드 칸의 작품을 적용하고, 고층부에는 다이닝룸과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목동윤슬자이는 오피스텔로 공급돼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아파트와 상품 특성이나 가격 형성 기준에는 차이가 있다. 다만 오목교역 인근 신규 주거시설인 만큼 향후 분양 성적이 이 일대 중대형 주거 수요를 가늠하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이 본격화하면 사업 속도뿐 아니라 역 접근성과 생활 인프라 등 입지 요소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건축 이후 목동 내 가격 구도가 어떻게 재편될지 주목된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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