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진제공=HD현대건설기계
HD현대건설기계는 24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일회성 비용 213억 원을 제외할 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 3월부터 중국법인 현대공정기계유한공사(강소법인) 생산을 중단하고, 기존 사업 물량을 HD현대인프라코어 연태법인에 일원화해 위탁 및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른 사업 재편 관련 비용으로 170억 원이 발생했다. 여기에 신제품 출시 및 모빌리티 쇼 참가 비용 43억 원이 더해져 총 213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
이석규 HD현대건설기계 상무는 "일회성 비용은 생산직 인원 구조조정 비용이라고 보면 된다"며 "하반기에는 서플라이어(공급자) 보상 비용과 재고 이전 후 일부 폐기 물량에 대한 비용 약 150억 원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몇 년 새 중국 해외 시공업체가 HD현대건설기계 장비를 가지고 해외에 나가는 일이 늘고 있다.
중국 내 총 판매 물량 중 해외 시공으로 나가는 장비 수는 2022년 5000대, 2023년 5400대, 2024년 800대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전체 물량의 약 65%를 차지하는 5200대가 해외 시공으로 빠졌다.
지난해 해외 시공으로 나간 8000대 중 HD현대건설기계 제품은 350대로 4.4%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에는 1400대 중 300대로 21.4%를 기록했다.
최 전무는 "HD현대건설기계는 제품뿐만 아니라 신흥 시장에 포지션돼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 부분에서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