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환주 국민은행장 / 사진=KB국민은행
은행권 최초로 ‘KB 소호 컨설팅센터’를 설립해 전국 13개 거점에서 전문가 무료 자문을 제공하고, ‘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를 통해 2만3000여 명에게 116억 원의 금융지원을 했다.
이외에도 수출입기업·소상공인 지원 업무협약 확대,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등 맞춤형 금융지원을 강화하며 원스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KB 소호 컨설팅센터는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예비 창업자의 경영 및 금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동반성장 플랫폼으로, 생활밀착형 소호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 창업자와 사업 운영 효율화와 성장을 꾀하는 기존 자영업자를 위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컨설팅 분야는 ▲상권·점포 입지 분석 ▲창업 트렌드 정보 ▲창업 자금·운전자금 ▲보증기관 활용 자금조달 상담 ▲법률·회계·세무 전문가 자문 ▲마케팅·홍보·SNS 전략 지원 ▲프랜차이즈 모델 분석 ▲상품 개발, 매장 운영, 절세·자금 관리 등이다.
현재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HUB 센터를 비롯해 서울·수도권은 물론 광주, 대구, 부산 등 전국 13개 거점에서 소호 컨설팅센터를 운영 중이다.

KB 소호 컨설팅 주요 내용
이 프로젝트는 비대면으로 보증서대출 또는 신용대출을 신청한 소상공인에게 보증료나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금융지원 프로그램이다.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한 목적이다.
보증료 지원의 경우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를 담보로 ‘KB소상공인 보증서대출’을 신청한 개인사업자에게 보증료의 최대 80%까지 지원한다.
신용대출을 이용한 고객에게는 일정 기간 대출이자를 캐시백 형태로 환급해 주고 있다. 대출이자 지원 대상 상품은 ▲KB소상공인 신용대출 ▲KB사장님+ 마이너스 통장 ▲KB셀러론 등으로 점차 확대됐다.
특히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모든 과정을 비대면화해 생업으로 바쁜 소상공인이 은행이나 보증기관, 세무서 등을 방문하지 않고도 손쉽게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일 한국무역공사와 ‘중소·중견기업 수출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00억 원을 특별출연해 약 46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국민은행이 출연한 재원 중 270억 원을 활용해 총 4590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이를 기반으로 운전자금대출, 외화지급보증 등 다양한 수출입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나머지 30억 원은 기업이 부담해야 할 보증료 및 보험료 감면에 사용돼 기업의 실질적 부담을 완화한다.
또한 협약보증 종류를 기존 3종에서 7종으로 확대해 다변화된 무역거래 형태와 수출입기업의 금융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연계한 ‘소상공인 정책자금대출’ 비대면 서비스도 출시됐다.
해당 서비스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리대출(일반경영안정자금)’을 신청부터 실행까지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출 대상자는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를 담보로 최대 7000만 원까지 저금리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 경감이 기대된다. 서비스는 ▲KB국민은행 모바일 웹 ▲KB스타기업뱅킹 ▲KB스타뱅킹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37억 원을 특별출연해 1000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단독 지원했다.
해당 보증은 우수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거점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로, 최대 2억 원 보증한도와 2%p 대출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국민과 함께 성장한다는 은행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상생가치 실현에 힘을 보태고 소상공인에게 실효성 있는 맞춤형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