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팔란티어와 국내 산업계 AX(AI 전환) 촉진을 목표로 기술과 마케팅 역량을 공유한다고 12일 밝혔다.
KT는 이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라이언 테일러 팔란티어 최고수익책임자(CRO)와 KT 광화문 빌딩 이스트에서 구체적인 전략 방향을 논의했다.
팔란티어는 대규모 데이터 통합과 분석으로 정부 및 기업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다. 라이언 테일러 CRO는 팔란티어의 글로벌 영업 전략과 수익 창출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정부, 민간 기업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팔란티어의 지속적 성장과 매출 다변화를 주도한다.
양사가 파트너십 체결 이후 협의한 내용은 ▲AI·데이터 플랫폼 교육을 통한 기술 역량 공유 ▲타깃 산업군 특화 공동 마케팅 기획 등이다.
KT는 팔란티어와 함께 임직원의 AX 역량을 제고하고, 향상된 역량을 바탕으로 AI·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원하는 국내 고객에게 팔란티어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는 전문 인력을 투입해 팔란티어 글로벌 엔지니어들과 동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팔란티어의 기술 역량을 이전 받는다.
현재 양사는 KT 내부 프로세스를 컨설팅 대상으로 삼아 개념 실증(PoC)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규모 통신 데이터에 AI를 접목해 팔란티어 솔루션 도입 효과를 실증하는 과정이다. 이와 함께 팔란티어 솔루션 관련 전문 교육과 자격증 제도도 운영한다.
아울러 양사는 은행·보험 등 금융업 대상으로 상호 독점적인 파트너로서 영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금융권 이외 타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도 공동으로 마케팅과 영업을 추진한다.
라이언 테일러 팔란티어 CRO는 “KT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시장에 혁신적인 AI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팔란티어 기술력과 KT 전문성을 결합해 기업들의 데이터 활용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창용 KT Enterprise부문장(부사장)은 "팔란티어와의 협력은 고객사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KT AX 추진전략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객사에게 팔란티어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비즈니스 현장의 난제를 발굴 및 해결해 궁극적으로 고객사의 경영 성과를 극대화하는 실질적인 AX혁신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