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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SBI저축은행 순익 1위 굳건 속 순위 지각변동…한투 2위 · 애큐온 5위 약진 [2024 리그테이블]

김다민 기자

dm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24 19:11 최종수정 : 2025-04-24 23:12

SBI 순익 808억원…순익 저하 불구 1위 수성
SBI·OK·웰컴 보수적 영업으로 대출 규모 감소
한투 리테일 확대·PF 신규 취급 등 영업확대

[DQN] SBI저축은행 순익 1위 굳건 속 순위 지각변동…한투 2위 · 애큐온 5위 약진 [2024 리그테이블]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SBI저축은행이 대출 규모 축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간순익 800억원대를 기록하며 업계 1위의 명성을 증명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가계대출 확대를 통해 순익을 10배 이상 증가시키며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21일 한국금융신문이 자산 기준 상위 10개 저축은행(SBI, 한국투자, OK, 웰컴, 애큐온, 신한, DB, 다올, 하나, 페퍼)의 2024년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 SBI저축은행이 이자비용 및 충당금 적립 부담 감소로 연간순익 808억원을 기록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의 순익은 10개사 중 5위였으나, 이자수익 증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가장 큰 회복세를 보였다.

OK저축은행과 하나저축은행은 건전성 저하로 인한 충당금 추가 적립으로 인해 순익이 감소했다.

한국투자·OK 연간순익 희비 엇갈려...애큐온 실적 반등 성공

OK저축은행은 그간 2위 자리를 지켜오다 올해 한국투자저축은행에 자리를 내어주게 됐다. OK저축은행이 실적 저하를 피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영업 확대를 통해 순익 회복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OK저축은행의 지난해 연간순이익은 392억원으로 전년(711억원) 대비 44.87% 감소했다. 보수적 영업기조로 인한 대출규모 축소와 함께 충당금 적립 부담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OK저축은행의 총여신 규모는 11조192억원으로 전년 동기(12조835억원) 대비 8.8% 감소했다. 총여신이 1조원 넘게 줄어든 것과는 달리 고정이하여신은 1778억원 늘어난 1조917억원으로 증가해 자산건전성이 저하됐다.

자산건전성 저하의 주된 원인은 부동산PF다. 대형사 10곳의 평균 부동산PF 채권 규모는 3231억원이다. OK저축은행은 이보다 2.7배 많은 8772억원으로, 10개사 중 가장 큰 규모다. 그중 PF 고정이하여신은 822억원, 연체액은 911억원으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과 연체액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었으나, 아직까지 관리가 필요한 수준이다.

이에 OK저축은행은 지난해 4318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2023년 3086억원 대비 40%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이로써 지난해 말 충당금 누적 잔액은 8424억원을 돌파했다.

반면,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연간순이익은 401억원으로 전년(40억원)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가계대출 확대로 인한 이자수익 증가와 동시에 이자비용이 감소한 영향이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지난해 가계대출을 지난 2023년 말 대비 약 6831억원 늘렸다. 이에 총여신도 6조9128억원에서 7조5140억원으로 8.7% 증가했다.

대출채권이 늘어남에 따라 이자수익도 1.75%가량 소폭 증가했으나, 이자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지난해 한국투자저축은행 이자비용은 2971억원으로 전년 동기(3678억원) 대비 19.2% 감소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등에 따른 조달 이자율 하락에 기인했다.

이로써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지난 2023년 순익 5위에서 지난해 2위로 상승했다. 기존 2위였던 OK저축은행은 3위로 내려왔다.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애큐온저축은행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 2023년 순익 9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5위로 올라섰다.

애큐온저축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023년(-633억원) 대비 158.5% 증가한 37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개인신용대출과 기업신용대출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한 결과다. 또한, 요구불 예금을 늘려 저비용 조달 체계를 구축해 예대마진율을 개선한 영향도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신용대출 중심 영업을 펼쳤다. 이에 총여신은 4조9801억원으로 1년 새 약 5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이를 통해 이자 수익이 197억 원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비용 절감을 위한 운영 효율화 작업도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애큐온저축은행에 따르면 수신 상품의 포트폴리오 재구성 및 효율성 개선을 통해 이자 비용을 453억 원 절감하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대손상각비를 286억 원 감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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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 1위 신한저축은행...건전성은 모두 저하돼

대형 저축은행 10개사 중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가 가장 높은 곳은 신한저축은행으로 나타났다.

신한저축은행의 지난해 ROA는 전년 동기(0.49%) 대비 0.56%p 상승한 1.05%를 기록했다. ROE는 1년 사이 5.07%에서 4.78%p 상승한 9.85%로 나타났다.

연간순이익 기준으로는 6위지만, 보유한 자산과 자본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이익을 잘 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애큐온저축은행이 ROA 0.71%, ROE 8.12%로 뒤를 이었다. 웰컴저축은행이 ROA 0.64%, ROE 5.15%를 기록했으며 SBI저축은행이 ROA 0.56%, ROE 4.33%를 기록했다.

순익 저하를 겪은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을 제외한 모든 저축은행의 수익성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SBI저축은행은 순익 저하에도 불구하고 ROA는 2023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순익이 하락했으나 그만큼 자산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ROE는 전년 동기(4.71%) 대비 0.38%p 줄어든 4.33%를 나타냈다.

저축은행 업권의 가장 중요한 이슈인 건전성은 모두 저하된 모습이다. NPL비율은 10개사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35%p 상승했다. 연체율 또한 같은 기간 평균 1.66%p 상승했다.

NPL비율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하나저축은행으로, 1년 새 3.82%p 상승했다. 지난해 5월 진행한 사업성 평가 기준 강화와 함께 경기 침체로 부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해 3분기 대비 0.5%p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다.

반면, NPL 비율 상승폭이 가장 작은 곳은 애큐온저축은행으로 나타났다. 애큐온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NPL비율은 6.78%로 전년 동기(6.74%) 대비 0.04%p 상승했다.

애큐온저축은행에 따르면 전략적 매∙상각을 추진하며 부실자산 정리 및 위험가중자산 한도를 효과적으로 관리∙통제한 결과다.

NPL비율과 연체율이 가장 높은 곳은 페퍼저축은행으로 나타났다. 페퍼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NPL비율은 14.18%, 연체율은 9.82%로 드러났다.

페퍼저축은행은 부동산 활황기에 공격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확대한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특히, 개인 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 담보대출의 차주가 상환 능력이 크게 저하되면서 건전성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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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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