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지연 이유는 보조금 등 정부 인증 작업이 예상보다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토3에 책정된 국고보조금은 145만원이다. 지자체 보조금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보조금을 주는 서울 기준으로 12만원이다. 아토3 기본 트림의 판매가격이 3150만원이니, 보조금을 적용한 실구매 가격은 2993만원이다.
기본트림 2900만원대, 상위트림 3100만원대에 살 수 있는 소형 전기SUV인 것이다.
가격만 놓고 보면 동급 국산 전기차를 위협할 수준으로 판단된다.
현대차 코나EV는 경제형 모델(스탠다드)의 실구매 가격이 3552만원이다. 판매가 4142만원에 국고보조금 544만원, 서울 지자체보조금 45만6000원을 적용하면 그렇다. 보조금이 아토3보다 500만원 가량 많음에도 소비자가 직접 지불하는 가격은 500만원 더 비싸다.
숫자로 표시되는 상품성도 아토3가 앞선다. 차량 크기, 출력, 토크 등에서 동급 국산차보다 우위에 있다.
주행가능거리는 다소 아쉽다. 최대 321km로 인증 받았다. 코나EV 스탠다드(313km)와 비슷하고, 롱레인지(419km)보단 낮다. 다만 가격 차이를 고려하면 이해 가능한 수준이다. LFP 배터리의 단점이라던 겨울철 주행거리는 오히려 장점이다. 상온 대비 96%인 309km다.
이밖에도 아토3는 익숙하지 않는 실내 디자인과 중국 브랜드에 대한 국내 신뢰도 등이 단점으로 꼽힌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