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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회장 최측근 ‘권봉석‧홍범식’, LG유플 AI 수익화 총력전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2-25 14:33 최종수정 : 2025-02-25 15:04

구광모 회장 오른팔 권봉석 부회장, LG유플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신임 홍범식 LG유플 대표 이어 그룹 내 신사업 전략가 합류
지난해 주가, 실적 부진…밸류업 위한 AI 사업 궤도진입 필수

구광모 LG그룹 회장(맨 왼쪽)의 신임을 받는 권봉석 LG그룹 부회장(가운데)과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LG유플러스 'AX 컴퍼니' 전환의 중책을 맡았다. / 사진=LG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맨 왼쪽)의 신임을 받는 권봉석 LG그룹 부회장(가운데)과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LG유플러스 'AX 컴퍼니' 전환의 중책을 맡았다. / 사진=LG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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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홍범식 LG유플러스 신임 대표에 이어 LG그룹의 2인자 권봉석닫기권봉석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이 LG유플러스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했다. 모두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LG그룹 회장의 신임을 받는 인물들이다. 이는 구광모 회장이 LG유플러스를 그룹 내 핵심 AI 계열사로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룹 내 신사업 전문가가 합류한 만큼 LG유플러스의 AI 중심 밸류업 전략도 탄력이 붙은 전망이다.

25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권봉석 (주)LG 부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사외이사와 함께 회사에 종사하지는 않지만, 이사회의결권을 가지는 이사다. 상장사 경우 주로 주요 주주 기업 인사가 선임돼 계열사의 주요 사업에 관여할 수 있다.

권봉석 부회장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오른팔이자 그룹의 2인자로 불리는 인물이다. 특히 그는 구광모 회장이 추진 중인 ABC(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신사업 전략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현재 LG전자‧LG화학 기타비상무이사, LG에너지솔루션 이사회 의장 등 그룹의 핵심 계열사 이사회에 속할 정도로 구광모 회장의 신임이 두텁다.

권봉석 부회장이 통신 관련 계열사 이사회에 선임되는 것인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LG유플러스가 현재 추진 중인 AI 사업을 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말 정기인사에서 LG유플러스는 홍범식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홍범식 대표는 구광모 회장이 취임 직후 진행한 1호 외부 인재 영입으로 (주)LG에 합류했다. 이후 경영전략팀장, 경영전략부문장을 거치며 그룹의 미래 전략을 이끄는 등 구광모 회장의 전략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구광모 회장의 측근들이 합류한 만큼 LG유플러스는 AI 사업 성과가 통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2022년 영업이익 1조500억원으로 첫 1조원을 돌파했지만, 통신 사업의 성장 둔화로 2년 연속 수익성이 뒷걸음치고 있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86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감소했다.

여기에 미래 사업인 AI 분야에서도 경쟁사인 SK텔레콤, KT과 비교해 비교적 소극적이다는 지적도 받았다. 이 때문에 2년 전 약 2만원에 육박했던 LG유플러스의 주가도 현재 1만600원대로 하락세에 빠졌다.

올해 첫 현장 경영에 나선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맨 오른쪽). / 사진=LG유플러스

올해 첫 현장 경영에 나선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맨 오른쪽). /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이를 돌파하기 위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AX 컴퍼니’로의 사업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LG 시절부터 신사업 분야에서 호흡을 맞춰 온 홍범식 대표와 권봉석 부회장이 LG유플러스에 선임된 이유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LG유플러스의 밸류업 프로그램은 ‘AX(AI 전환) 컴퍼니’ 구조 전환 가속화로 고수익 사업 중심 구조 재편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선 현재 추진 중인 AI 에이전트 ‘익시오’, AI 데이터센터 등 AX 사업들이 빠르게 궤도에 진입하는 것이 필수다.

홍범식 대표도 지난달 신년사에서 ‘AX 생태계 구축을 통한 구조적 경쟁력 확보’를 올해 중점 과제로 꼽았다. 그는 “AI 기술이 곳곳에 확산되면서 고객 경험의 전 여정에서 초개인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우리가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는 길은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 고객 경험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는 플랫폼 기업들과 같이 다양한 파트너들과 생태계를 구성해 경쟁사들이 넘보지 못하는 독점적인 진입장벽을 세우는 구조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가 오는 3월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하는 글로벌 최대 통신 박람회 ‘MWC 2025’에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차리고 자사 AI 관련 사업을 소개하는 것도 AX 컴퍼니 전환 가속화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홍범식 대표도 LG유플러스 대표 중 처음으로 직접 현장을 찾아 글로벌 통신 및 AI 기업들과 협력을 논의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MWC 2025에서 통신 특화 AI 모델 익시젠을 중심으로 ▲딥페이크 목소리를 구분해 보이스피싱을 방지하는 기술인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 ▲모바일에 이어 홈으로 확장 중인 퍼스널 AI 에이전트 '익시오' ▲AI 기반의 영상 분석 솔루션 '익시 비전(ixi-Vision)' ▲수도권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인 'AIDC' 등 자사 AI 기술력을 선보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익시오, AI 데이터센터 등 AI를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가이화하고 있다”며 “홍범식 대표도 이번 MWC에 참가해 다양한 기업들의 서비스와 기술을 살피고, AI, 네트워크, 플랫폼 등 분야 빅테크 기업들과 만나 글로벌 협력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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