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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뒤 땅 굳은 HDC현산, 실적 회복 9부능선 넘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2-10 00:00 최종수정 : 2025-02-10 11:33

광주 아이파크, 철거 마치고 새 이름으로 재시공 착수
사운 건 ‘서울원’ 프로젝트, 분양 흥행으로 좋은 스타트

비 온 뒤 땅 굳은 HDC현산, 실적 회복 9부능선 넘었다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2021년 여름부터 2022년 겨울은 HDC현대산업개발에게 있어 가장 잊고 싶은 순간이었다. 광주에서 연달아 터진 사고로 현지 민심은 물론 전국적인 지탄까지 받으며, 건설업계의 안전사고 문제에 있어 가장 많은 비판에 직면해야 했던 것이다.

사고로부터 2년이 흐르는 동안, HDC현대산업개발은 같은 사고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전사적인 각오로 특별 안전자문단을 꾸리는 것은 물론, 각 대표이사들이 매월 초 전국 현장을 직접 누비며 안전을 챙기는 등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리는 데에 힘썼다.

지난해 12월 마침내 마무리된 광주 화정아이파크 지상부 철거공사는 HDC현산의 달라진 현장관리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았다. 호명기 현산 A1추진단장은 "도심지 초고층 건물의 해체라는 전례 없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안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 철저하게 관리했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한 협력사 관계자는 “대부분 건설현장들은 감리나 자재 관련 미팅이 한 30~40분 정도면 끝나는데, HDC현대산업개발 현장은 2시간 넘게 미팅을 할 때도 있을 정도로 꼼꼼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화정아이파크 해체 공법을 선정하기 위해 국내외 사례 및 학술조사 등을 통해 검토한 공법 중에서 외부전문가 자문과 현장의 목업(Mock-Up) 테스트를 거쳐 최종 해체 공법으로 압쇄와 DWS(Diamond Wire Saw)로 절단하는 복합 공법을 선정했다. 두 공법은 많은 사례를 통해 타 공법 대비 작업의 안전성과 소음, 비산먼지 저감 성능이 검증된 공법이다.

압쇄는 굴삭기에 압쇄기를 장착해 파쇄하는 공법으로 당 현장은 슬래브, 내부벽체 등 내부 구조물 철거에 적용된다. DWS를 이용한 절단 공법은 낙하물 위험이 있는 외부벽체와 엘리베이터 주변 코어 벽체, 외부 기둥 등 중량구조물에 적용된다.

공업용 다이아몬드가 박힌 와이어를 사용해 콘크리트 구조물을 절단하는 공법으로 친환경적이며 사전계획에 따른 정밀한 철거가 가능하다.

안전과 환경 피해 최소화를 위한 외부 가시설 공법으로 RCS(Rail Climbing System)와 매직 판넬을 적용한다. RCS는 독일의 PERI社에서 특수 제작한다. PERI의 RCS는 스위스 바젤에 위치한 Syngenta社의 본사 건물 해체공사 등에 적용해 소음과 분진 방지 효과가 검증된 가시설로 국내 해체공사에 적용되는 것은 처음이다.

아울러 HDC현대산업개발 A1추진단은 ‘안전 최우선’, ‘환경 피해 최소화’, ‘지역과 상생’ 을 목표로 현장을 관리해왔다. 건물의 구조 상태를 포함한 모든 관리항목은 현장의 통합관제실에서 실시간 모니터링되어 강화된 현장의 관리기준치 이하로 제어하는 식이다.

주춤하던 실적도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대표적으로 사업규모 약 4조5000억원의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일명 ‘서울원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르며 그룹 전체가 합심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에서 우수한 분양률을 시현할 경우 2028년까지 동 사업을 통해 높은 채산성을 동반한 연평균 5000억원 이상의 매출발생이 기대된다.

서울원은 삶을 담은 거대한 원을 뜻한다. 서울의 미래가치를 담은 원대한 범위의 원으로 반경 1㎞ 안에서 모든 삶의 요소가 온전히 채워지는 지속 가능한 도시이자 일과 주거, 문화, 휴식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하나의 거대한 테두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원은 주거시설과 스트리트몰로 구성된 복합용지와 오피스와 호텔,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 상업용지로 구분되며 설계에는 국내외 저명한 건축가들이 대거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주거시설은 약 7만7722㎡ 부지에 8개 동 최고 49층 높이 규모다.

지난해 11월 열린 ‘서울원 아이파크’ 분양은 1순위에서만 평균 15대 1의 경쟁률을 모으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주력평형 84㎡A타입은 해당지역 2113건, 기타지역 622건으로 해당지역 기준 평균 16.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4㎡B타입 역시 132가구가 배정된 가운데 해당지역 4852건, 기타지역 1049건으로 평균 36.76대 1의 경쟁률이 기록됐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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