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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금융 전문가' 김성욱 iM캐피탈 대표 내정자, 건전성 회복·사업 재정비 사활 [DGB금융 계열사 CEO 인사]

김다민 기자

dm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2-29 14:00

내·외부 번갈아 선임 공식 깨져…두 번 연속 외부 수혈
여신 전반적 업무 맡은 '아주맨'…부실채권 매각 과제

▲iM뱅크 2본점 전경./사진 제공 = DGB금융지주

▲iM뱅크 2본점 전경./사진 제공 = DGB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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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iM캐피탈 대표이사에 1972년생인 김성욱 우리금융캐피탈 오토금융본부장이 내정됐다. iM캐피탈이 부동산PF 부실 정리와 동시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작업이 필요해 전반적인 여신 금융 분야를 경험한 전문가를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김성욱 iM캐피탈 대표이사 내정자는 배턴을 이어받아 경영 정상화를 이뤄낼지 주목된다.

DGB금융그룹은 지난 26일 그룹임원인사위원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iM캐피탈 대표이사에 김성욱 현 우리금융캐피탈 오토금융본부장을 대표이사 후보에 추천했다.

시중은행 전환 앞둔 DGB금융지주 행장 연임 불구 계열사 '쇄신'

역대 iM캐피탈 대표이사 표./표 = 김다민 기자

역대 iM캐피탈 대표이사 표./표 = 김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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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캐피탈에서 3년 이상 재임한 대표는 단 2명이다. 그중 한 명이었던 김병희 대표는 업황 부진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해 인사 쇄신 바람에 결국 교체 수순을 밟게 됐다.

이번 인사는 다소 이례적이다. 그간 iM캐피탈은 내부 출신, 외부 출신 CEO를 번갈아 가며 선임해 왔다. 그러나 외부 출신인 김병희 대표에 이어 다시 외부 출신을 선임하며, 인사 공식이 깨졌다. 이로써 세 번째 외부 영입 대표가 탄생하게 됐다.

이러한 공식 파괴는 세대교체 및 쇄신 인사 단행으로 임기가 만료된 5대 금융지주계 캐피탈사 대표이사가 교체된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캐피탈과 하나캐피탈, 우리금융캐피탈, NH농협캐피탈 모두 대표이사가 교체된 바 있다. 빈중일 KB캐피탈 대표이사는 올해 임기가 만료되지 않아 제외됐다.

시중은행 전환을 앞둔 만큼 황병우닫기황병우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그간의 관습을 철폐하고 우수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탁한 것으로 분석된다. DGB금융그룹에 따르면 황 회장은 정기인사 원칙으로 성과, 역량, 의지를 갖춘 인재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열린 인사를 추구했다.

특히, 금융 계열사 CEO 인사의 경우 조직의 역동성 확보를 위해 1972년생 CEO를 외부 전문가로 발탁해 보수적인 인사 정책을 쇄신했다. iM캐피탈 외 다른 금융 계열사인 iM라이프 대표이사로 1972년생인 박경원 현 신한라이프 부사장을 추천한 바 있다.

비은행 계열사에 은행 출신이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iM캐피탈은 부동산PF 부실로 건전성 회복, 포트폴리오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은행 출신이 성과를 내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전문성을 고려한 발탁 인사를 한번 더 시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트폴리오 재정비·신사업 발굴 과제…iM캐피탈 자동차금융 키우나

김성욱 iM캐피탈 대표이사 내정자 프로필./표 = 김다민 기자

김성욱 iM캐피탈 대표이사 내정자 프로필./표 = 김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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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내정자는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하는 아주캐피탈(현 우리금융캐피탈) 출신이다. 아주캐피탈에서 재직해온 만큼 오토금융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iM캐피탈이 부동산PF 발 건전성을 회복하고 수익성을 제고하려면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춰야 하는 상황이다.

김성욱 내정자는 1972년생으로 경희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옛 아주캐피탈(현 우리금융캐피탈) 출신인 김 내정자는 사업개발팀과 AUTO기획팀, 경영기획팀, 리스크본부를 거치며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2018년부터 커머셜금융본부장과 기업금융본부장을 맡은 뒤, 우리금융지주에 인수된 이후 커머셜금융본부장을 역임했다. 지난 2022년부터 현재까지 오토금융본부장을 맡고 있다.

김병희 대표가 리스크 관리와 기업금융 전문가였던 것과는 상반된 인사다. 이는 균형 잡힌 리테일-기업-오토금융 포트폴리오 구성과 부실채권 관리를 동시에 진행해야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 분야 전문가보단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인재가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그간 iM캐피탈은 산업재금융으로 빠르게 성장해 오다, 최근 자동차·기업·개인금융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작업을 이어받아 완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iM캐피탈은 꾸준히 기업-소매-자동차 금융 비중을 비슷하게끔 재조정을 해온 바 있다.

수익성 제고도 시급하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11% 감소한 330억원으로 나타났다. 1년 새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이는 고금리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 투자자산 주가 하락 등의 부정적인 여건으로 인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판매관리비와 충당금 전입액 상승도 소폭 영향을 끼쳤다.

충당금 증가는 리테일 상품 취급 증가와 추가 부동산 PF 부실이 발생이 기인했다. 개인대출 증가와 부동산PF 연체로 iM캐피탈의 건전성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말 기준 iM캐피탈의 연체율은 4.51%, NPL비율은 4.00%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4%p, 3.03%p 상승했다.

iM캐피탈 관계자는 "부동산PF 익스포저가 크다 보니 2건만 연체가 나와도 연체율이 크게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일부는 2년 내 대출채권 포트폴리오 재조정으로 인해 개인대출이 늘어난 상황에서 시간이 지나며 정상적으로 연체가 올라온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선임 시 남은 부동산PF 부실 자산 감축에 힘을 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충당금 부담을 줄여 수익성도 개선하고, 자산건전성도 개선할 수 있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김 내정자는 오는 31일 열릴 iM캐피탈 임시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선임 건 의결을 통해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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