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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수 신한저축은행 대표, 지주계 수익 1위·상생경영 역할…변화 VS 안정 기로 [연말 금융 인사 미리보기]

김다민 기자

dm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2-03 08:08

올 3분기 순익 173억원...임기 내 순익 1위 수성
부동산PF 전년 동기 대비 1000억 가까이 줄여내

▲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대표

▲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대표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이희수닫기이희수기사 모아보기 신한저축은행 대표가 12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올 3분기 금융지주계 저축은행 중 유일한 흑자로 지주 저축은행 수익성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얻었다. 성과 면에서는 우수하지만 신한금융지주 내 신한투자증권 부실 사태로 변화 목소리가 커지면서 연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한저축은행은 계열사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점,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회장 상생금융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자리를 지킬 가능성도 있다.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대표는 금융지주계 저축은행에서 장수 CEO로 꼽히는 인물이다. 지난 2021년 1월 선임된 이 대표는 지난해 3연임에 성공하며 현재 4년째 신한저축은행 수장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어려운 업황에도 재임 동안 우수한 실적을 보여줬다. 이 대표는 취임 첫해부터 순이익 성장을 이뤄냈다. 2021년에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2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2022년에는 그보다 200억원 이상 늘어난 456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급격히 줄어든 150억원에 그쳤지만, 타 금융지주계 저축은행들이 업황 악화로 대규모 순손실을 내는 가운데 흑자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이 대표 취임 후 신한저축은행은 빠른 자산 성장세를 보였다. 2020년 1조81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했던 신한저축은행이 1년 새 44.2% 늘어나 2조6100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2022년에는 3조원을 넘었으며 2023년 말 3조173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저축은행의 올 3분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173억원으로 전년 동기(133억원) 대비 40억원가량 늘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다만, 자산건전성은 다소 저하된 모습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이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88%로, 1년 새 4.59%p의 큰 폭으로 상승해 올 3분기 말 8.47%를 돌파했다. 연체율도 6.39%로 전년 동기(3.58%) 대비 2.81%p 상승했다.

저축은행 업권 리스크인 부동산PF는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2637억원에 달했던 부동산PF 대출 채권을 1년 새 39.32% 줄여 올 3분기 말에는 1600억원에 그쳤다.

특히 PF NPL채권 규모는 올 9월 말 기준 185억원으로 전체 PF 채권의 11.56% 수준에 그쳤다. 연체액은 160억원, 연체율은 10.00%로 강화된 부동산PF 평가 기준에도 불구하고 채권 규모 축소에 성공했다.

신한저축은행의 역대 대표 임기만 고려하면 이희수 대표의 연임 가능성은 높다. 신한저축은행은 2012년 영업 개시 이후 3명의 대표가 거쳐 갔다. 일반적으로 대표이사 임기는 3년에서 6년까지다. 첫 대표이사인 이상기 전 대표가 2012년부터 3년 간 자리를 지켰으며, 김영표 전 대표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총 6년의 임기를 지냈다.

진옥동 회장이 중요시하는 포용 금융을 적극 실천한 점은 긍정적이다. 이희수 대표는 정상혁닫기정상혁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과 함께 합을 맞춰 '브링업 앤 밸류업'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신한저축은행을 거래 중인 중신용 급여소득자 고객’이 보유한 ‘5000만원 이내의 원금 및 DSR 70% 이하 등 일정 우량거래 조건을 충족하는 개인 신용대출’을 신한은행의 대환전용 신상품으로 전환해 주는 상생 프로젝트다.

신한금융지주 내에서는 쇄신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 이희수 대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신한투자증권 부실로 주요 계열사를 제외한 임기 만료 계열사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저축은행 업권 자체가 업황의 영향을 크게 받아 대표 개인의 능력만으로 '나 홀로 역주행' 실적을 내기엔 어려움이 많다. 이에 리더십 교체 의미가 크지 않아 안정에 무게를 둘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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