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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자영업자 상권분석 서비스 지원으로 상생경영 박차

김하랑 기자

rang@

기사입력 : 2024-12-01 06:00

국민·농협·롯데·비씨카드 서비스 무상 제공
폐업 위기 내몰리 소상공인 매출 증진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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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자영업자 상권 분석 서비스 제공 현황 / 출처=각사

카드사 자영업자 상권 분석 서비스 제공 현황 / 출처=각사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경기 침체 지속으로 자영업자 폐업 100만 시대에 돌입한 가운데, 카드사들이 결제 데이터를 활용한 자영업자 대상 상권 분석 무료 서비스로 자영업자 지원에 나서고 있다. 상권 분석 서비스로 경기 침체로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매출을 지원해 상생경영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민카드는 KB페이 내 소상공인을 위한 데이터 기반 '상권·사업분석서비스'를 개시했다. 기존 상권정보만 제공하던 서비스에 국민카드 개인사업자 가맹점주와 예비 창업주를 위한 사업·프랜차이즈 분석을 더했다.

사업분석은 가맹점주 전용 서비스로, 국민카드 가맹점주에 제공하고 있다. 국민카드가 보유한 빅데이터와 맞춤형 스몰데이터를 활용해 인근 점포와의 경쟁력·매출흐름·소비유발정보를 입체적으로 분석해 마케팅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상권·프랜차이즈 분석서비스는 사업 운영 시 내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상권내 주요업종 및 업체·시장규모·프랜차이즈 현황 등 정보를 지원한다. 또 대금지급·자금융통·사업자보험 등 가맹점주에게 필요한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자 전용 금융상품(카드·대출·보험)을 연계해 금융·비금융 영역 솔루션을 갖췄다.

신한카드는 지난 9월 핀다, 포스페이스랩과 상권분석 공동개발을 통해 자영업자 지원에 나섰다. 핀다는 AI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금융 솔루션과 함께 상권 분석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포스페이스랩은 프랜차이즈 기업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의 경영관리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3사는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과 자영업자를 위한 상권분석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솔루션에는 월평균 3억9000만건에 달하는 신한카드의 거래 데이터와 프랜차이즈 개별 매장에서 수집된 배달 데이터 등이 활용된다. 이를 통해 프랜차이즈 기업과 예비 창업자를 포함한 자영업자들에게 ▲상권분석 솔루션 ▲신규 출점지 추천 ▲예상 매출액 등을 제공한다.

농협카드는 지난 7월부터 소상공인을 위한 빅테이터 기반 무상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공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모든 카드사 통합매출 현황 ▲농협카드 매출 세부 분석 ▲상권 현황 ▲상권 내 동종업종 분석 ▲방문고객 분석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데이터 분석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여신금융협회의 '가맹점 매출거래정보 오픈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를 활용하기도 했다.

상권의 주 이용 시간대, 상권 내 동일 업종 이용 고객 패턴 분석, 이용 고객의 성별과 연령 등 세부 속성까지 볼 수 있다. 가맹점주라면 농협카드 공식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이용하면 된다.

롯데카드도 같은 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체 플랫폼 '셀리(Selly)'를 통해 공단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맞춤형으로 안내하고 있다. 셀리는 지난 2022년 출시된 롯데카드 가맹점주 경영지원 플랫폼이다. 샐리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은 ▲매출·입금내역 조회 ▲매출 올리기 ▲다른 가게 엿보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개인사업자·상권 활성화를 추진 중인 지방자치단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권지수'를 개시했다. 상권지수는 비씨카드 매출 데이터와 서울시 공공 데이터 등을 접목해 특정 시·군·구 내 상권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한 현황 자료다.

특정 지역에서 영업 중인 업종 분석 자료를 예비 창업자에게 제공해 창업 성공 확률과 매출 증대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됐다.

상권지수는 현재 지역에서 영업 중인 업종의 상권을 ▲고객 유입력 ▲포화도 ▲안정성 ▲구매력 ▲성장성 등 5가지 등급으로 분류한다. 1등급에 가까운 상권일수록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상권 분석 서비스는 어떤 곳에 어떤 가게를 내야 할지 막막했던 예비창업자와 사업부진을 겪는 자영업자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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