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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위해 카드론 드라이브 건 카드사…비씨카드 증가율 '톱' [3분기 리그테이블 - 대출잔액]

김하랑 기자

r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1-20 18:18 최종수정 : 2024-11-20 20:23

카드론 잔액 41조원…전년동기 比 8.51%↑
비씨카드 438억원…전년동기比 94.66% ↑
하나카드 6.96% 감소…리스크 관리 차원

카드사 2023-2024 3분기 대출 잔액 추이 /표=김하랑 기자

카드사 2023-2024 3분기 대출 잔액 추이 /표=김하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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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올해 3분기 카드사 장단기 대출 잔액이 48조원을 돌파했다. 결제수수료율 인하로 카드사 본업이 위축되자 고수익성 카드론을 대폭 늘리면서다. 특히 비씨카드는 주 수입원인 결제대행업 대신 카드론 자산을 2배 이상 키우며 수익성 돌파구를 찾고 있다.

20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 카드사 9곳 신한·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농협카드의 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 잔액은 총 48조3532억원으로 전년동기(45조2453억원)보다 3조1000억원(6.86%) 늘었다. 증가세는 비씨카드, 현대카드, 우리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 삼성카드 국민카드, 신한카드 순으로 높았다.

1년 새 카드론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비씨카드였다. 비씨카드 카드론 잔액은 지난해 3분기 225억원에서 올해 3분기 438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현금서비스 잔액도 42억원에서 107억원으로 154.76% 증가했다.

우리카드 매입업무와 신용판매 중단 등 본업 수익성이 악화되자 대출을 늘려 수익성을 제고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비씨카드의 매입 영업수익과 신용판매 취급액은 각각 4.76%, 4% 줄었다.

현대카드 카드론 잔액이 지난해 4조6040억원에서 22.45% 늘어난 5조6378억원을 기록하며 두번째로 증가율이 높았다. 현대카드는 다른 카드사들과 달리 현금서비스 증가율도 38.25% 높게 나타났다. 3분기 현대카드 카드론 수익은 4750억원으로 전체 이자수익 절반 가량(43%)을 차지하며 카드론이 이자수익을 견인했다.

우리카드 카드론 잔액 증가율은 세번째로 높았다. 우리카드 3분기 카드론 잔액은 3조9298억원으로 전년동기(3조2314억원)대비 21.61% 커졌다. 우리카드도 수익성 제고를 위해 전략적으로 카드론을 늘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엔 고금리로 조달비용이 늘면서 순익이 절반가량 감소했지만, 올해는 카드론 확대로 순익 성장을 이뤄냈다.

우리카드의 지난해 3분기 순익은 11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7% 감소했지만, 올해 3분기 순익은 1402억원으로 19.4% 증가했다. 올 3분기 신용판매 잔액이 1.45%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카드론 확대가 순익 증가를 견인했다.

롯데카드 카드론 잔액 증가폭은 21.05%으로 나타났다. 3분기 카드론 잔액은 4조4064억원에서 5조3340억원으로 늘었다. 현금서비스 잔액도 2.55% 증가했다. 매각을 앞둔 롯데카드는 수익성을 제고하고자 카드론 취급액을 전략적으로 늘리고 있다.

하나카드만 9개 카드사 중 대출잔액이 감소했다. 하나카드 올해 3분기 카드론 잔액은 2조792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3조원대에서 6.96% 줄었다.

9개 카드사 중 현금서비스 감소폭도 가장 컸다. 하나카드 현금서비스 잔액은 지난해 3분기 4414억원에서 올해 3분기 3474억원으로 21.29% 감소했다. 국민카드(-10%), 삼성카드(-6.86%), 신한카드(-4.78%), 우리카드(-1.41%), 농협카드(-1.07%)가 뒤를 이었다.

하나카드는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카드론 잔액을 줄이는 모습이다. 하나카드의 연체율은 지난해 3분기 1.66%에서 올해 3분기 1.82%로 0.16%p 올랐다. 통상 카드사 연체율이 2%를 넘어서면 부실위험이 크다고 판단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리스크와 손익을 종합 고려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연체율과 자산건전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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