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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창립 이래 첫 ‘희망퇴직’…SK그룹 전반으로 번질까?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9-27 10:17

지난해 11월 이전 입사자 대상 희망퇴직, 무급휴가 신청 시작
전기차 캐즘 등 경영 불확실성 증가로 11분기 연속 적자
‘리밸런싱’ 선언 SK그룹, 부진 계열사 전반으로 확대 우려

SK온 서산공장. / 사진=SK온

SK온 서산공장. / 사진=SK온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그룹에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SK온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비상경영체제를 본격화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불황으로 인한 경영악화가 원인이다. 올해 그룹 리밸런싱을 선언한 SK그룹 계열사의 인원 감축이 시작된 가운데 그룹 전반으로 구조조정 기조가 확대될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SK온에 따르면 전날(26일) 구성원들에게 희망퇴직과 무급휴가에 대한 설명을 담은 ‘뉴챕터 지원 프로그램’을 공지했다. SK온이 희망퇴직과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2021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SK온의 희망퇴직 수순은 지속된 적자로 인한 경영불안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SK온은 올해 2분기까지 11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전기차 화재 등으로 인한 전기차 수요가 감소한 것도 경영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이번 SK온의 희망퇴직 신청 대상자는 지난해 11월 이전 입사자다. SK온은 희망퇴직 신청자에게 연봉의 50%와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무급휴직 신청자는 학위 과정(학·석·박사)에 진학할 경우 2년간 학비의 50%를 지원한다. 직무와 관계가 있는 학위를 취득한 뒤 복직할 경우 나머지 50%까지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SK온 희망퇴직을 시작으로 SK그룹 전반에 구조조정 바랑이 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앞서 SK그룹은 올해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AI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그룹 리벨런싱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재 SK그룹은 통신 계열사 SK텔레콤, 반도체 SK하이닉스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실적악화에 빠진 상태다.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도 리밸런싱과 함께 그룹 전반의 비용 효율화를 강조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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