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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입주민 품격 높인 ‘조경’ 주목 [조경 특화 APT ①]

주현태 기자

gun1313@

기사입력 : 2024-09-23 00:00

날씨 구애받지 않는 ‘원베일리’ 놀이터 세계적으로 인정
자연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조경 ‘네이처갤러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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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든베일리, 연못과 초대형 미디어 큐브. 사진제공 = 삼성물산

▲ 가든베일리, 연못과 초대형 미디어 큐브. 사진제공 = 삼성물산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최근 국내 건설사들이 차별화된 조경공간 만들기에 힘을 쓰고 있다. 단지를 상징하는 조경은 물론, 쉼터·공기정화를 해주는 핵심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건설사는 조경이 브랜드의 위상과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도, 집값에 영향을 주는 만큼 디자인·특화 경쟁에 힘을 쓰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건설사들이 가지고 있는 조경 기술력·디자인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입주민들이 다양한 취미 활동과 편안한 휴식은 공간은 중요한 요소로, 래미안 대표 조경 브랜드 네이처갤러리 등 차별화 상품을 통해 입주민의 주거 품격과 단지의 가치를 한층 높이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가까운 곳에서도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주거 공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자연스럽게 단지 내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친환경 조경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이러한 트렌드를 선도하고자 적극 움직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미세먼지 저감설비, 쿨미스트 파고라 등의 기술을 도입하고 개발해 입주민들에게 쾌적한 삶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다양한 조경 상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친환경 조경단지로는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 위치한 ‘래미안 아트리치’가 거론된다.

래미안 아트리치는 단지 외곽으로 20m 너비, 자연숲 콘셉트의 녹지 공간을 조성했다. 주로 넓은 그늘을 만들어주는 팽나무와 느티나무를 식재해 단지 내 커다란 그늘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단지 내 친수형 휴게공간을 설치하고, 단지 중심부의 열섬 현상이 발생하는 지역에는 쿨미스트 파고라를 도입해 무더운 날씨에 대비했다. 쿨미시트 파고라는 일정 온도 이상 올라가면 미세 물입자를 공기 중에 분사해 주변 온도를 낮추는 설비다.

래미안 아트리치의 조경은 세계조경가협회(IFLA)에서 주관하는 IFLA AAPME(Africa, Asia-Pacific, Middle-Eas) Awards에서 열섬현상 및 내화(Heat Island and Fire Resistance)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등 친환경적 조경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 지속가능한

삼성물산은 지속가능한 아파트 조경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된다. 단지 내 석가산과 생태계류원을 처음으로 상품화해 도입하고, 가든 스타일, 리조트형 조경, 쿨미스트 파고라, 필로티 가든과 동별정원에 이르는 등 다양한 조경 콘셉트와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발전시켜 래미안 고객들께 선보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2022년 래미안 단지에 적용할 조경 상품인 ‘네이처 갤러리’를 공개, 아파트 조경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네이처 갤러리는 소규모 활동을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살리는 조경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최근의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그간 주목받지 못하던 공간인 주동 후면부나 동 주변의 음지도 감각적인 공간으로 조성한다.

네이처 갤러리에서 우선 선보이는 공간은 크게 ▲그랜드 포레스트 ▲쉐이드 라운지 ▲그랜드 레이크 등 세가지 콘셉트로 구성된다.

이에 삼성물산은 2021년 래미안 리더스원의 필로티 가든, 2022년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의 금정풍경원에 이어 올해까지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 3년 연속 수상작을 배출한 바 있다.

특히 삼성물산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품질을 검증한 우수한 품종의 국내 자생식물들을 래미안 단지에 도입하기로 했다. 그 첫번째 단지는 ‘래미안 원베일리’로 꼽힌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금강송림원과 네이처 갤러리를 적용, 도심의 일상에서 자연과 예술적인 풍경을 감상하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삼성물산은 단지 보기에만 좋은 조경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생태적으로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자생식물이란 인공적인 보호 없이 자연상태로 생활하는 식물로, 외래종·원예종이 증가함에 따라 우리 고유의 꽃과 나무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물산은 국내 자생식물을 래미안 원베일리를 비롯한 아파트 단지들에 적극 도입해 생물종 다양성 보전과 지역농가 활성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또 ‘래미안 원베일리’는 여행지별 테마를 연계한 호텔식 출입구, 예술 작품을 더한 공공보행로 등 특별한 지하공간으로 담긴 설계로 조성됐다. 실제로 지하공간은 지난 3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 건축·인테리어 분야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특히 지난 5월 삼성물산이 ‘레드닷(Red Dot)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래미안 원베일리 조경공간 ‘애니타임’ 놀이터 작품으로 제품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1955년부터 개최된 독일을 대표하는 디자인 공모전이며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40여 명의 국제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년 우수한 디자인을 가진 상품을 선정하게 된다.

원베일리 애니타임 놀이터는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놀이터 동선마다 지붕을 설치해 더운 날에는 그늘이 되고, 비가 오는 날에는 우산이 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지붕에는 빛이 투과할 수 있는 다양한 색의 패널이 있어 바닥에 비치는 형형색색 그림자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통로와 휴게공간 등 곳곳에 쿨미스트 시스템을 설치해 더운 날 놀이터 온도를 낮추고 동시에 놀이 요소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게 했다.

삼성물산은 “날씨와 관계없이 안전하게 아이들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놀이 공간을 조성한 점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주요 심사 기준인 혁신성-기능성-형태미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했다.

최근 이 수상으로 삼성물산은 올해 래미안의 조경시설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iF 디자인 어워드에 이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까지 3개 공모전에서 수상하게 됐다.

한편 삼성물산은 최근 1년간 주요 건설사 가운데 온라인에서 ‘조경’ 관련 정보량이 가장 많은 건설사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가 뉴스·커뮤니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2023년 5월부터 2024년 4월까지 국내 시공능력평가 건설사 상위 12곳의 조경 및 디자인 관심도를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삼성물산이 1위 차지했다.

조사 결과 최근 1년간 조경·디자인 관심도에서 삼성물산이 5274건의 정보량으로 조사 건설사 중 1위를 기록했다. 정보량에는 래미안 원베일리 조경공간 '애니타임' 놀이터 작품· 자생식물·래미안 조경 등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국제 무대에서 지속적인 인정을 받는 등 래미안 브랜드 만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조경 기술을 통해 브랜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가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조경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들께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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