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ABL생명보험(대표이사 시예저치앙)이 10월 2일 상장 목표로 2000억원 규모의 무보증 후순위사채를 발행한다. 10년 만기물(2034년 9월 30일)로 5년 콜옵션(조기상환청구권)이 부여되어 있다.
ABL생명보험은 KB증권과 교보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희망금리를 연 5.40 ~ 6.00%로 제시했으며, 이달 20일 실시하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증액(최대 3000억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이번 후순위사채 발행이 완료되면 ABL생명보험의 지급여력(K-ICS)비율은 2024년 2분기 기준 144.48%에서 약 20.38%p 증가한 164.86%로 개선될 예정’이며, ‘조달 자금은 안정적인 지급여력비율 관리 취지에 맞게 대출, 채권, 해외투자 등 자산운용에 사용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11일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 메리츠금융지주와 한화생명은 목표액 모집에 성공했다.
이날 메리츠금융지주(대표이사 김용범닫기김용범광고보고 기사보기)는 회사채 2000억원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의 6.8배가 넘는 1조 372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1년물은 1300억원 모집에 6600억원, 3년물은 700억원 모집에 7120억원의 자금이 몰려 총 2990억원(1년물 1990억원, 3년물1000억원)으로 발행금액을 늘렸다.
희망금리를 개별 민평 금리(민간 채권 평가사들이평가한 기업의 고유금리)에 -50bp ∼ +10bp(1bp는 0.01%포인트) 가산한 금리로 제시해 최종 발행금리는 만기별로 △1년물 -6bp △3년물 -28bp을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조달한 자금 중 1860억원은 채무상환에 나머지 1130억원은 유동성 확보를 통한 예비자금으로 사용된다.
(자료작성=KFT금융연구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미지 확대보기이 외에도 한화생명보험(대표이사 여승주닫기여승주광고보고 기사보기)은 신종자본증권 3000억원 모집에 5280억원의 수요를 확보함에 따라 3000억원 증액한 6000억원(발행금리 4.80%)의 발행을 결정했다. 이번 발행으로 동사의 지급여력비율은 173.1%(2024년 3월말 기준)에서 177.9%로 상승하여 4.8%p 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