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지배구조 개선' 나서는 한국타이어...사외이사수 4명→6명 확대 [2024 이사회 톺아보기]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5-27 00:00 최종수정 : 2024-05-29 15:34

ESG 환경·사회 양호하나 지배구조 D등급
이사외 수 늘리고 외부 전문가 적극 영입

'지배구조 개선' 나서는 한국타이어...사외이사수 4명→6명 확대 [2024 이사회 톺아보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핵심 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최근 자동차 공조부품 세계 2위 한온시스템 경영권을 전격 인수했다.

지난 2015년 일부 지분 매입에 이은 추가 투자로 10년간 무려 2조 8000억원을 투입한 ‘초대형 딜’이었다. 한국앤컴퍼니는 “조현범 회장이 남다른 혜안으로 10년 전부터 전기차 시대를 내다 본 미래 성장 전략의 결실”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런 혜안을 갖고 있는 1972년생 오너 경영자라면 앞으로 할 일이 무궁무진할 것이다. 그런데 조현범닫기조현범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지난 3월 한국타이어 사내이사 자리에 물러났다. 12년 만이다.

당초 한국타이어는 조현범 회장 사내이사 임기 연장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렸다가 나중에 철회했다.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있는 조 회장이 손해를 입혔다고 의심받는 그 기업 주요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게 옳지 않다는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현범 회장에게 한국타이어는 각별하다. 1998년 한국타이어 차장으로 입사해 영업, 마케팅, 경영기획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치며 CEO(최고경영자)에 올랐다.

하지만 회사는 조현범 회장 사법리스크에 발목이 잡힌 모습이다. 작년 하반기 한국ESG기준원은 한국타이어 ESG 등급에 분야별로 B+(환경), A+(사회), D(지배구조)를 부여했다. D등급은 평가기업 가운데 최하위 25%에 해당한다. 거의 대부분 중소·중견 기업으로, 시총 100위권인 한국타이어에 결코 어울리지도, 어울려서는 안되는 성적이다.

이는 조현범 회장 사법리스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회삿돈으로 외제차를 사고, 본인이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작년 3월 구속기소 됐다가 그해 11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조현범 회장은 과도한 보수 수령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타이어에서 31억4200만원, 한국앤컴퍼니에서 30억6900만원 등 총 78억4900만원을 받았다.

문제는 조현범 회장이 그해 8개월간 구속수감으로 경영활동에 제약을 받았다는 점이다. 경제개혁연대는 “한국타이어 등에서 총수일가 보수가 특별히 높은 이유에 대한 합리적 설명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임직원 보수체계를 설계 운영하고 적정성을 평가하는 보수위원회도 없다”고 비판했다.

오너 리스크로 흔들리는 지배구조를 바로잡을 책임이 있는 한국타이어 이사회도 부담을 느끼고 있다. ‘조현범 회장 없는’ 한국타이어 이사회는 올해부터 사외이사 수를 4명에서 6명으로 늘렸다. 지난 2020년(3명)과 비교하면 사외이사는 2배 확대된 것이다. 당시 사외이사 중 1명도 한국타이어 출신으로 채웠던 것을 돌이켜보면, 선진적 구조로 변모하기 위한 노력은 미약하게나마 엿보인다.

새롭게 합류한 사외이사는 김정연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문두철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한성권 현대차 정몽구재단 부이사장 등이다.

김정연 사외이사는 외교통상부 서기관과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를 거쳐 이화여대 교수를 지내고 있는 여성 법률 전문가다. 주로 금융소비자와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기업법을 연구하고 있다. 기업 지배구조와 관련해 가장 적극적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인사다. 또 1950~60년생 중심인 한국타이어 이사회에서 유일한 1980년생으로 가장 젊기도 하다.

한성권 사외이사는 지난 2020년 현대차에서 퇴임한 기업인으로 자동차 사업과 관련한 실질적 조언을 얻기 위해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에서 8년간 일하며 그룹 인사실장까지 올랐던 만큼, 한국타이어 조직문화 개선에도 전문성을 갖췄다.

문두철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장과 ESG위원장을 겸임한다. 재무회계 분야 전문가이면서 기술보증기금·한국거래소·연세대에서 ESG 관련 조직위원 등을 지낸 경력이 주목된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LG CNS, 삼송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인프라 구축…AI 팩토리 기반 마련 LG CNS가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고밀도 GPU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데이터센터 냉각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26일 LG CNS에 따르면, 양사는 기존 공랭 방식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고성능 GPU의 발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삼송 데이터센터에 DTC 방식 액체냉각 인프라를 구축한다.LG CNS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과 AI 인프라 기술을 결합해 DTC 액체냉각, GPU 서버 운영 환경, 전력 공급 체계, AI 플랫폼 운영 기반까지 통합 구현한다.LG CNS는 삼송 데이터센터의 위탁운영을 맡고 있으며,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송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LG CNS는 삼송 데이터센터에 액체냉각 기술 중 2 CJ올리브네트웍스 유인상 대표, AX로 체질 개선…연임 기대감↑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가 취임 후 3년간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AX 중심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그의 연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유 대표는 대외 사업 확대와 AX 사업을 통해 그룹 계열사 중심이던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체질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글로벌 ICT 전문가 유인상 대표…AI·빅데이터·클라우드 주력유 대표는 LG CNS 출신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다. LG CNS에서 디지털 플랫폼(IoT·데이터허브), 디지털 스페이스(스마트빌딩·스마트팜), 스마트 SOC(스마트시티·스마트교통) 등 디지털 시티·모빌리티 분야 사업을 두루 경험했다.그는 지난 2023년 7월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유 3 ‘신차 100종 투입’ 현대차 “2030년 글로벌 555만대 판매‧영업이익률 9% 달성” 현대자동차가 지정학적 위협, 글로벌 경쟁 심화에도 공격적인 판매 및 재무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2030년까지 100종의 신차를 투입해 글로벌 판매 555만 대, 영업이익률 9% 회복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글로벌 연간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북미, 유럽 등 지역별 맞춤 차량과 파워트레인 경쟁력을 제고해 완성차 본연의 기업가치를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2030년까지 공격적인 신차 출시, 권역별 성장전략 추진현대차는 26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서울호텔에서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중장기 전략과 재무 계획을 발표했다.이날 행사에는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