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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X로 점프업 이끈 박현주, Digital X로 3.0 정조준 ['미래에셋 3.0'의 물결 (상)]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26 16:07

가상자산 거래소 인수 '마지막 퍼즐' 완성
글로벌 토대 위 '지능형 투자 플랫폼' 비전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 사진제공= 미래에셋증권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 사진제공= 미래에셋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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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미래에셋이 3.0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국내에 펀드 투자 씨를 뿌린 1.0, 선도적인 글로벌 확장을 꾀한 2.0, 그리고 3.0에서 전통자산과 가상자산을 연계한 투자자산의 디지털화를 모색중이다. 창업주인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전면에 나선 '미래에셋 3.0' 항로를 탐색해 본다. <편집자 주>

미래에셋그룹은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인수 후 법인명을 '디지털 X(Digital X)'로 변경했다.

미래에셋 창업주이자 GSO(글로벌전략가)인 박현주 회장은 "우리가 정의한 'X'는 미지의 미래이자, 서로 다른 가치가 교차하고 융합할 때 발생하는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8년에 미국 혁신 테마형 ETF(상장지수펀드) 운용사인 '글로벌 X(Global X)'를 인수해 글로벌 자산운용 토대를 닦은 2.0 위에, 3.0의 중심축으로 Digital X를 제시했다.

실물연계자산(RWA)의 토큰화, 토큰증권(STO), 스테이블코인, 그리고 전통자산과 디지털 자산이 유기적으로 공존하는 새로운 투자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 표준' 목표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이 계열사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가상자산 거래소를 인수한 것은 박 회장이 2026년 신년사에서 제시한 미래에셋이 나아갈 '제2의 창업'에 준하는 핵심 전략 중 하나로 풀이되고 있다.

신년사에서 박 회장은 "자산의 경계를 파괴하는 ‘토큰화(Tokenization)’와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의 완성"을 강조했다. 한국에서의 가상자산거래소 인수에 대해 그는 "미래 금융을 향한 선제적 결단"이라고 말했다.

전통자산과 대체자산, 그리고 가상자산까지 아우르는 그룹의 모든 투자 자산을 디지털 토큰화해서 전 세계를 촘촘히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박 회장은 "우리가 만든 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고객이 시차와 경계 없이 미래에셋의 우량 자산에 직접 투자하게 될 때, 우리는 비로소 글로벌 금융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인수 마무리 후 박 회장이 지난 7월 Digital X 임직원에게 보낸 서신에서도 "금융의 다음 장(Chapter)을 함께 써 내려가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그는 "단순한 거래소를 넘어 투자자 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지식과 정보, 그리고 깊이 있는 통찰력이 유기적으로 흐르는 '지능형 투자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 플랫폼' 첫 발…모든 자산 거래 비전

'미래에셋 2.0'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는 Global X는 미래에셋이 글로벌 ETF 운용사로 평가받는 데 큰 동력이 됐다.

인수 당시만 해도 지나친 공격적 행보가 아닌가 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지수형 ETF에서 메가 트렌드를 보유한 테마형 ETF로 투심이 몰리면서 현재는 선견지명 투자로 평가받고 있다.

2026년 6월 기준 Global X가 전 세계에 상장한 ETF 운용자산은 약 1690억달러 규모까지 커졌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에셋의 총 ETF 운용자산은 올해 6월말 기준 425조2000억원이다. 이는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인 ETFGI 기준 전 세계 운용사 중 순자산 규모 12위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마지막 퍼즐'이 된 가운데, 그동안 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지능형 디지털 플랫폼 확장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례로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은 지난 2026년 6월에 박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 플랫폼 ‘MAPS(Mirae Asset Portfolio Service)’를 공개했다.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하나의 모바일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미래에셋 측은 "향후 MAPS를 통해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주요 글로벌 시장으로 트레이딩 및 투자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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