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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라인게임즈 대표, 구조조정 완료…바통은 조동현 대표에게로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4-17 15:03 최종수정 : 2024-04-25 11:00

라인게임즈, 지난해 영업손실 394억원 등 6년 연속 적자
2023년 취임 박성민 대표, 체질 개선 집중…올해 1분기 흑자
올해 조동현 공동대표 등 개발자 출신 영입…신작 개발 박차

박성민, 조동현 라인게임즈 공동대표 / 사진=라인게임즈

박성민, 조동현 라인게임즈 공동대표 / 사진=라인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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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박성민 대표 체제에서 강도 높은 체질 개선에 집중했던 라인게임즈가 올해 본격적인 반등을 노린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구조조정 등 흑자전환을 위한 준비는 완료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여기에 올해 공동대표로 선임된 넥슨 개발자 출신의 조동현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신작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재무건전성도 개선 시켜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라인게임즈의 202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89억원, 영업손실 394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영업손실을 약 4% 줄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2018년 출범 이후 6년 연속 이어진 적자터널을 탈출하는 데는 실패했다. 지난해 당기순손실도 1804억원으로 2022년 322억원 대비 약 6배 증가했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지난해는 내실을 다지는 시기로 일부 종속기업을 정리하면서 생긴 손상 처리로 당기순손실이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좋은 실적을 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라인게임즈는 2018년 네이버 관계사인 ‘라인’의 투자를 받은 넥스트플로어가 네이버 게임사업부를 흡수 합병해 출범했다. 대표작 ‘드래곤 플라이트’ 등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흥행작을 배출하지 못하며 아쉬운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라인게임즈의 누적 영업손실만 2560억원에 이른다.

라인게임즈는 지난해 리스크관리 전문가 박성민 대표를 선임하며 강도 높은 체질개선을 선언했다. 박성민 대표는 수원지방법원과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를 역임한 법률 전문가로 2022년부터 라인게임즈에 합류해 리스크관리실 실장을 맡았다. 그는 라인게임즈 입사 후 퍼블리싱 등 핵심사업의 의사결정을 담당해 왔다.

박성민 대표는 취임 이후 전체 직원 중 10% 후반대의 인력 조정을 감행하며 체질 개선을 본격화했다. 또 제로게임즈, 스페이스다이브 등 적자 자회사를 과감히 정리했으며 올해 2월에는 대표작 ‘언디셈버’의 개발사 니즈게임즈의 지분 전량(70.77%)을 메타버스 기업 맥스트에 매각했다. 재무건전성 강화와 투자금 회수가 목적이었다.

또 약 6년간 매진한 대작 ‘퀀텀나이츠’ 개발을 중단하는 등 게임성과 수익성이 부진한 라인업들도 대거 정리했다. 현재 라인게임즈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각각 출시한 ‘창세기전:회색의 잔영(콘솔)’과 ‘창세기전 모바일:아수라프로젝트’의 서비스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박성민 대표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지출과 몸집을 줄인 라인게임즈는 올해 실적 반등의 기대감도 높아진 상태다. 실제 지난해 라인게임즈의 영업비용은 약 884억원으로 2022년 1237억원 대비 약 29% 줄어들었다. 위 관계자는 “기업 개편은 마무리 단계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추면서 올해 1분기에는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라인게임즈가 개발력 강화를 위해 영입한 넥슨 출신의 김태환 신임 부사장(좌), 윤주현 신임 CTO / 사진제공=라인게임즈

라인게임즈가 개발력 강화를 위해 영입한 넥슨 출신의 김태환 신임 부사장(좌), 윤주현 신임 CTO / 사진제공=라인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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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의 다음 행보는 흥행작 발굴이다. 이를 위해 올해 박성민 대표와 함께 조동현 COO(최고운영책임자)를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조동현 대표는 넥슨코리아 개발실장과 신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게임 개발사 '슈퍼어썸'을 창업한 개발 및 라이브 오퍼레이션 전문가다. 앞서 라인게임즈는 지난해 넥슨 출신의 김태환 부사장과 윤주현 CTO(최고기술책임자)를 영입하며 개발 리더십 개편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조동현 공동대표의 성과는 향후 라인게임즈의 재무건전성 개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라인게임즈의 부채비율은 2018년 10.4% 수준에서 2022년 697.4%로 급증했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마이너스)132.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당기순손실 증가로 자본 항목 중 결손금이 2688억원으로 2022년(901억원) 대비 약 198% 증가한 영향이 컸다.

또 라인게임즈의 현금성자산은 2018년 약 1303억원에서 지난해말 기준 약 89억원으로 급감했다. 순차입금도 2019년 –324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양수를 기록하고 있다. 신작 부재로 현금흐름이 얼어붙자 빚을 내 회사를 운영해왔다는 뜻이다. 순차입금은 기업이 갚아야 할 총차입금에서 현금성자산을 뺀 것으로 마이너스 수치가 클수록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나타낸다.

다행스러운 점은 라인게임즈의 지난해말 기준 총 부채 약 1997억원 중 약 1156억원(약 58%)이 ‘전환상환우선주’라는 것이다. 전환상환우선주는 상환권과 전환권을 가진 주식으로 투자자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투자원금 상환을 요구하거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만약 신작 흥행으로 기업가치가 오른다면 주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부채비율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조동현 공동대표의 향후 성과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라인게임즈는 트로트를 활용한 뮤직 게임 ‘트롯스타(가칭)’을 비롯해 5종 이상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조동현 공동대표가 설립한 슈퍼어썸을 통해 자사의 대표작 ‘드래곤플라이트’ IP를 활용한 신작 개발을 공개하기도 했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올해 출시를 확정한 신작은 아직 없다”면서도 “드래곤 플라이트 IP 리뉴얼 및 신작 개발 계획 등을 포함해 캐주얼 등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총 5종 이상의 신작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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