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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국내 최초 별동신축 리모델링 '둔촌 더샵포레', 공급부족 해소 대안 될까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4-03-13 12:00

서리협, 리모델링 사업 설명회 진행…더샵 둔촌포레 현장도 공개
서정태 서리협 회장 “리모델링, 정부 공급정책 방향과도 부합…친환경에도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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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진행 중인 더샵 둔촌포레 현장 / 사진제공=서울시 리모델링 주택조합 협의회

공사가 진행 중인 더샵 둔촌포레 현장 / 사진제공=서울시 리모델링 주택조합 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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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향후 공급절벽이 예상되는 서울시에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이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서울시 리모델링 주택조합 협의회(이하 서리협)은 만성적 공급부족을 해결할 카드가 리모델링이 될 수 있다고 제언하고 있다.

최근 중대형 단지인 더샵 둔촌포레(둔촌 현대1차아파트)는 공동주택 리모델링사업으로 74가구 일반분양을 포함해 572가구에 달하는 공급물량을 내놓았다.

서리협은 이에 13일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 (둔촌 현대1차아파트)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서리협은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중대형 단지들이 늘어난 만큼 일반분양분도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향후 몇 년 안에 서울시는 물론, 전국의 주택 공급량의 상당 부분을 리모델링 단지들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리협 추산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에서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아파트 단지는 137개(조합 76개, 추진위원회 60개)로 그 가구 수만 11만이 넘는다. 서울시를 포함해 전국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는 264개(조합 153개, 추진위원회 111개)로 총 30만 가구에 달한다.

향후 서울시 안에서 공동주택 리모델링사업으로 나타날 신규 주택 공급량도 적지 않다. 2030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수요예측 결과에 따르면 세대 수 증가형 리모델링으로 최대 11만6164가구가 증가하며,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면 최대 20만2695가구로 추산된다.

서울시는 서울시의 전체 공동주택 단지 4217개 중 3096개 단지가 리모델링을 진행해야 한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 중 세대 수 증가형 리모델링 사업이 가능한 단지는 898개, 맞춤형 리모델링 2198개, 일반적 유지관리 243개다.

이달 서울에서 유일하게 신규 주택 공급을 내놓는 곳도 리모델링 단지다.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는 지난 11일부터 일반분양을 진행 중이다. 더샵 둔촌포레는 둔촌현대1차 아파트를 리모델링한 단지로 지하 2층~지상 14층, 전용 84~112㎡, 총 572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74가구를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별 가구수는 ▲84㎡ 52가구 ▲112㎡ 22가구 등이다.

‘더샵 둔촌포레’는 국내 최초로 별동을 신축한 리모델링 단지로 일반분양분은 모두 신축동이다. 더샵 둔촌포레의 리모델링 전 조합원 가구당 실사용면적은 84㎡였다. 리모델링을 통해 93~95㎡로 늘어난다. 주차 대수도 증가한다. 기존에는 지하주차장 없이 지상 368대에서 리모델링 후에는 지하 2개 층에 703대로 대폭 증가됐다. 또 지하주차장을 신설 후 엘리베이터를 전체동으로 직접 연결했다.

앞으로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이 신규 주택 공급량에 재건축보다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단 예상도 있다.

실제 신반포3차와 경남, 신반포23차를 통합 재건축한 원베일리는 2990가구 중 244가구가 일반분양분이었다. 신반포4지구를 재건축한 메이플자이도 3307세대 중 일반분양 162세대다. 이들 단지의 일반분양분은 전체 세대 수의 각각 8.16%, 4.89%에 불과하다는 것이 서리협 측의 설명이다.

서정태 서리협 회장은 “정부는 주택공급을 정상화하기 위해 재건축과 재개발 등 정비사업 추진요건 완화와 각종 세제‧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했는데, 이 또한 시장여건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면서 “공급부족이란 지적을 받고 있는 서울에만 현재 500세대에서 3000세대가 넘는 단지가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에 있는 만큼 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는 대표적 친환경 사업인 리모델링 사업이 주택공급 활성화와 수요증대에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점차 입증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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