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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 넥스트 김태오 유력…권광석은 다크호스 [DGB 차기 리더는]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4-02-24 17:43

DGB금융그룹 차기 회장 '황병우·권광석' 2파전
두 후보 모두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에 필요해
황병우 대구銀 중징계, 권광석 울산 출신 '약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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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황병우 대구은행장과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왼쪽부터) 황병우 대구은행장과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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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전국구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앞둔 DGB금융그룹의 사령탑은 누가 차지하게 될까?

오는 26일 DGB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 최종 1인이 결정된다. 현재 최종후보군(숏리스트)으로 권광석닫기권광석기사 모아보기 전 우리은행장과 김옥찬 전 홈앤쇼핑 대표이사, 황병우닫기황병우기사 모아보기 DGB대구은행장이 있다. 업계에서는 황병우 후보가 유력한 가운데, 권광석 후보는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고 있다.

황병우 대구은행장 프로필. /표=신혜주 기자

황병우 대구은행장 프로필. /표=신혜주 기자

황병우 후보의 강점은 누구보다 DGB금융그룹의 사정을 잘 안다는 것이다. DGB금융과 대구은행에서 26년 가까이 근무했으며, 특히 비서실장을 역임하면서 김태오닫기김태오기사 모아보기 현 DGB금융그룹 회장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왔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사업 연속성을 위한 적임자로 꼽힌다.

황 후보(1967년)는 경북 상주시 출신으로 대구 성광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모두 취득했다.

1998년 대구은행에 입행해 경제연구소에서 지역 경제와 금융시장을 연구했다. 2012년 DGB경영컨설팅센터장으로 300개가 넘는 지역 기업과 단체에 대한 경영 설루션을 이끌었다. 2017년에는 본리동영업점장을 지냈다.

김태오 회장이 DGB금융 회장으로 부임한 2018년에는 DGB금융지주 비서실장으로 이동했다. 2019년엔 은행장 비서실장으로 근무했다. 이 기간에 DGB금융지주 경영지원실장 겸 이사회사무국장을 역임했다.

2021년에 상무로 승진해 DGB금융지주 그룹미래기획총괄과 경영지원실장,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ESG전략경영연구소장을 겸임했다. 그룹 내 인수합병(M&A)도 총괄하며 하이투자파트너스와 뉴지스탁 인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 후보는 2023년부터 대구은행을 이끌면서 시중은행 전환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DGB금융지주와 공동으로 ‘시중은행전환TFT’를 구성했다. 대구은행 내부에는 시중은행 전환 업무를 전담하는 은행장 직속의 ‘시중은행전환추진팀’을 신설했다.

다만 주식계좌 부당 개설로 대구은행이 중징계받은 건 황 후보의 약점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대구은행 영업점에서 고객 예금계좌와 연계해 1662건의 증권계좌를 부당 개설한 사실을 적발해 기관경고 제재를 내렸다.

이는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는 큰 영향을 없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금융사고가 주주가 아닌 은행이나 임직원의 위법행위와 관련된 문제라면 제재 확정 전이라도 인가심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프로필. /표=신혜주 기자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프로필. /표=신혜주 기자


권광석 후보는 시중은행인 우리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끈 경력 때문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권 후보(1963년)는 울산에서 태어나 학성고등학교와 건국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1988년 우리은행 전신인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우리은행에서 IB그룹 겸 대외협력단 집행부행장을 역임했다.

2008년 우리아메리카은행 워싱턴 영업본부장, 아크로비스타지점장, 무역센터금융센터장, IB그룹장, 대외협력단장 등을 맡았다. 대외협력단을 이끌 때는 우리은행 주식 외국인 지분율을 17%에서 25%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후 우리PE 대표이사와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이사 등을 거쳐 2020년부터 2년 간 우리은행장을 역임했다. 2022년에는 우리금융캐피탈 고문을 지냈다.

우리은행은 2020년 권광석 전 은행장을 선임하면서 우리금융지주에서 전략, 인사 등 주요 업무를 두루 수행한 점과 은행의 IB 업무와 해외 IR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의 글로벌 전략 추진을 위한 최적임자로 평가했다.

권 후보는 우리은행장 시절 코로나19 사태 등 어려운 대내외 금융환경 속에서 조직 안정과 내실을 도모하고, 고객 관점의 디지털·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DT 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디지털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채널 혁신 일환으로 고객에게 고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업점 간 협업 체계인 VG(같이그룹) 제도를 도입해 영업력을 강화했다.

특히 해외금리연계파생결합상품(DLF) 사태와 라임펀드 환매 중단 사태, 비밀번호 도용 사고 등이 발생한 이후 우리은행장으로 취임해 조직 안정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권 후보가 울산 출신이라는 게 약점이다. 역대 DGB금융그룹 회장을 보면 모두 경북·대구 출신이다. 하춘수 초대 회장은 경북 김천 출신, 박인규닫기박인규기사 모아보기 전 회장은 경북 경산 출신으로 모두 대구은행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김태오 현 회장은 외환은행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출신은 대구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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