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저출산극복을 위한 새로운 출산장려금 제도를 도입했다. /사진제공=롯데
이미지 확대보기21일 롯데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위와 같은 내용의 출산 장려책을 발표했다. 롯데는 지원 대상 임직원에게 카니발을 무료로 대여해준 뒤 2년 뒤 판매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카니발은 7~9인이 탑승하는 차량으로 다자녀 가정에서 선호하는 차량 중 하나다.
롯데그룹은 2012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상사 결재 없이 출산 여성 직원이 휴직할 수 있는 ‘자동 육아휴직제’를 도입했다. 또 남성 직원의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도 운영 중이다. 경제적 이유로 부담을 가지는 남성 직원을 위해 육아 휴직 첫달에 통상임금과 정부 지원금의 차액을 회사가 전액 지급한다.
계열사별로도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부터 난임지원을 확대한다. 지난해까지 5년간 아이가 없어야 난임 시술비를 지원받았지만, 올해부터는 3년만 지나도 난임 시술비를 받을 수 있다. 첫째 출산 시 축하금도 1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렸다.
롯데마트는 임신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6개월의 ‘아기소망휴직’ 제도를 운영 중이다. 아기소망휴직을 사용한 직원들은 100만원 규모의 ‘아기소망지원금’도 받는다. ‘태아 검진 시간’ 뿐 아니라 입덧과 조산 및 유산기가 있는 산모의 경우 최대 6개월의 ‘예비맘휴직’ 제도도 있다.
롯데면세점은 법정 제도와 별도로 산전 무급휴가 10개월, 연장 육아휴직 1년, 초등학교 입학 자녀 돌봄휴직 1년 등 최대 49개월의 휴직을 보장하고 있다. 롯데온도 육아휴직 제도와 초등학교 입학 시기에 사용할 수 있는 자녀 돌봄 휴직을 도입했다. 난임치료에는 최대 200만원의 시술비를 지원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일 “최근 파격적 규모의 출산 장려금을 비롯해서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한 기업 차원의 노력이 확산되고 있어서 정말 반갑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기업의 노력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