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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차기 회장, 김태오 3연임 제동에 KB 허인 변수 [연말 인사포커스]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3-11-27 00:00

KT 김영섭 체제 케이뱅크 서호성 연임 변수로
지방은행 임원 절반 이상 임기 끝나…교체 규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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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차기 회장, 김태오 3연임 제동에 KB 허인 변수 [연말 인사포커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차기 DGB금융그룹 회장이 금융권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김태오닫기김태오기사 모아보기 현 DGB금융그룹 회장이 ‘만 67세’ 연령 제한에 따른 3연임 도전에 제동이 걸려 회장 교체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허인닫기허인기사 모아보기 전 KB금융지주 부회장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서호성닫기서호성기사 모아보기 케이뱅크 은행장도 김영섭 KT 대표 체제의 인사폭이 연임 변수로 떠올랐다.

황병우닫기황병우기사 모아보기·허인·유구현 등 ‘경북 출신’ 내외부 후보군 하마평 무성
김태오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에 만료되면서 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신임 회장이 선임된 KB금융지주를 포함한 5대 금융지주와 지방금융지주 중에서 유일하게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김태오 회장이 향후 거취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DGB금융은 연내 차기 회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확정하겠다는 목표다.

차기 DGB금융그룹 회장 후보군으로는 김태오 현 회장을 포함해 황병우 대구은행장, 임성훈닫기임성훈기사 모아보기 전 대구은행장, 허인 전 부회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대표, 이경섭 전 NH농협은행장, 김도진닫기김도진기사 모아보기 전 IBK기업은행장 등 경북 출신 인사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허인 전 부회장의 경우 경남 진주 출생이지만 대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다만 ‘만 67세’ 연령 제한에 따라 현재 정관상 김태오 회장이 연임 도전에 제동이 걸리면서 내부에서는 황병우 은행장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회추위가 당초 회장 후보 조건으로 ‘금융권 20년 이상 종사자’를 두었으나 올해는 ‘금융기관 20년 이상 종사자’로 변경하면서 법률적으로 자격 기준을 보다 명확히 해 외부 출신으로는 허인 전 부회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김태오 회장은 하나은행 내 ‘영업통’으로 대구·경북지역에서 영업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하나HSBC생명보험(현 하나생명) 대표이사로 선임돼 2014년까지 대표이사직을 역임했으며 2018년 DGB금융그룹 회장으로 선임돼 현재까지 5년 넘게 DGB금융을 이끌고 있다.

황병우 은행장은 대구은행에서 DGB경영컨설팅센터장과 기업경영컨설팅센터장 등을 역임한 ‘경영통’으로 지난 2018년 김태오 회장이 취임한 이후 비서실장을 역임하면서 손발을 맞춰 왔으며 그룹 내 인수합병(M&A)도 총괄해 하이투자파트너스와 뉴지스탁 인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성훈 전 은행장은 경영 관련 주요 업무를 담당하는 등 다방면에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받았다.

‘IM뱅크’를 중심으로 디지털 부문 강화도 적극 추진했다.

허인 전 부회장은 서울대 법학과 80학번으로 같은 법학과 79학번인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의 1년 후배이다. 지난 1988년 장기신용은행에 입행한 허인 전 부회장은 KB국민은행 설립 이래 사상 처음으로 3연임에 성공했으며 기업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현재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허인 전 부회장의 은행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과 함께 정부와의 접점이 많아 소통이 용이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평가된다.

유구현 전 대표는 우리은행 부행장 출신으로 30년 이상 은행업에 종사하면서 은행 업무 전반에 걸쳐 폭넓은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카드 대표이사로 재임하면서 최하위권이었던 우리카드 브랜드를 성장시키고 시장에 안착시켰으며 조직 안정화에 기여하는 등 은행업에 국한되지 않고 CEO로서의 경영 능력과 역량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김도진 전 은행장은 기업은행에서 카드마케팅부장, 전략기획부장, 남중·남부지역본부장, 경영전략그룹장 등 기업은행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뒤 2016년 말 기업은행장에 올라 3년간 임기를 지냈다. 영업현장 뿐만 아니라 조직관리와 경영전략 등 은행의 핵심 업무 전반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경섭 전 은행장은 지난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에서만 30년 넘는 근무 경력을 지닌 인물로 NH농협증권·우리투자증권 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아 우리투자증권(NH투자증권) 인수를 주도했다. 지난 2016년 NH농협은행장에 선임돼 1년간 이끌었으며 지난 2018년 DGB금융그룹 회장을 두고 김태오 회장과 경합을 벌인 바 있다.

지난해 역대 실적에도 케이뱅크 은행장 교체하나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서호성 은행장이 올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서호성 은행장의 경우 취임 첫해 흑자전환하고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연임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올해 초를 목표로 추진했던 IPO(기업공개)가 연기되고 모회사인 KT도 김영섭 대표 체제로 바뀌면서 연임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서호성 은행장은 지난 2021년 KT 출신이 아닌 외부 인사 중 처음으로 케이뱅크 은행장으로 선임됐다. 서호성 은행장은 현대카드와 HMC투자증권(현 현대차증권), 현대라이프생명(현 푸본현대생명), 한국타이어 등에서 전략과 마케팅 분야를 총괄한 업계 전문가로 구현모 전 KT 대표가 영입한 인사이다.

케이뱅크는 서호성 은행장이 부임한 첫해 이뤄냈으며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충당금을 전년보다 2배 가까이 쌓으면서 전년보다 실적이 하락했지만 10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서호성 은행장은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연임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구현모 전 대표가 물러나면서 새롭게 선임된 김영섭 대표가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은행장 교체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방은행의 경우 은행장 모두 임기가 남아 있으며 임원들은 절반 이상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광주은행이 13명의 임원이 올해 임기가 만료되며 부산은행 11명, 전북은행 10명, 경남은행과 대구은행 각 8명씩 총 50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올해 선임된 방성빈 부산은행장과 예경탁 경남은행장의 임기는 2025년 3월까지며 황병우 대구은행장과 고병일 광주은행장, 백종일 전북은행장은 2024년 12월까지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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