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현장]"쌀 소믈리에, 들어는 봤니?"…아워홈 '푸드코트' 색다른 변신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1-16 10:45 최종수정 : 2023-11-16 10:51

아워홈, 여의도 IFC몰 내 '컬리너리스퀘어' 개장
넓은 테이블 간격에 건강 식단도…방문객 15%↑

15일 찾은 여의도 IFC몰 내 '컬리너리스퀘어 바이 아워홈' 푸드코트 모습. /사진=손원태기자

15일 찾은 여의도 IFC몰 내 '컬리너리스퀘어 바이 아워홈' 푸드코트 모습. /사진=손원태기자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보통 푸드코트를 갈 때면 도떼기시장이 아른거린다. 인파에 휩쓸리며 식판에 치이는 등 옷에 이물이 튀기 일쑤다. 대화 소리가 들리지 않아 앞자리에 앉은 사람하고도 ‘가족 오락관’처럼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이렇듯 푸드코트에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는 것은 좀처럼 생각해보지 못한 경험이다.

15일 찾은 여의도 IFC몰 ‘컬리너리스퀘어 바이 아워홈’은 푸드코트의 변신을 보여줬다. 넓게 확 트인 공간에서 테이블마다 간격도 벌어졌다. 아워홈(대표 구지은)은 여의도 IFC몰 내 이전 사업장이었던 ‘푸드엠파이어’의 10주년을 맞아 지난해 말부터 이번 리모델링을 기획했다. 총 500평 규모로, 좌석은 500석으로 꾸며졌다. 지난 9월 일반인 상대로 처음 문을 열었다.

매장을 방문해보니 장난감 병정이 된 느낌이었다. 네모난 모양의 테이블과 의자는 레고랜드로 온 듯했다. 천장도 파란색, 회색, 노란색으로 덧칠해져 구간별 나눈 점도 눈길을 끌었다. ‘블라라운지존’은 전용 키오스크가 설치돼 빠르고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다. 또 한식과 중식 등 매장이 입점해있다. ‘스트리트존’은 테이블 오더가 설치돼 바로 메뉴 선택이 가능하다. 또 장인이 만든 돈카츠 식당이 ‘숍인숍’ 형태로 있어 독립된 공간에서 식사할 수 있다. 다른 매장에서 주문해도 이곳 안으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테라스존’은 아워홈의 미래 사업인 ‘인더박스’와 ‘캘리스랩’이 위치했다. ‘인더박스’는 스마트 간편식으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다. ‘캘리스랩’은 임상영양사가 상주해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형 식단을 재공해준다. 전용 앱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한 고객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임상영양사와 30분 정도 무료로 간단한 건강 진단을 한다. 고객은 인바디와 혈압, 스트레스, 혈관 등을 측정한 후 7가지 유형의 조리된 식단을 바로 받아볼 수 있다.
15일 찾은 여의도 IFC몰 내 '컬리너리스퀘어 바이 아워홈' 푸드코트 모습. 이곳은 '캘리스랩'으로 전문 임상영양사와 간단한 건강검진 후 맞춤형 식단을 받아볼 수 있다. /사진=손원태기자

15일 찾은 여의도 IFC몰 내 '컬리너리스퀘어 바이 아워홈' 푸드코트 모습. 이곳은 '캘리스랩'으로 전문 임상영양사와 간단한 건강검진 후 맞춤형 식단을 받아볼 수 있다. /사진=손원태기자

이전에 알고 있던 푸드코트의 개념과는 완전히 달랐다. 구간별 특징이 명확했으며, 결제 시스템도 3가지로 다양했다. 카운터, 스마트오더, 키오스크로 구분됐다. 특히 스마트오더는 1분의 점심시간이라도 아끼려는 직장인들의 심리를 정확히 읽었다. 미리 전용 앱으로 주문을 하면 별도 대기 시간 없이 매장에서 바로 시식할 수 있어서다. 푸드코트 내 입점 브랜드도 11개로 비교적 단출했다. 그럼에도 한식과 중식, 일식, 베트남식 등 구성이 옹골찼다.

아워홈은 여의도 상권에 푸드코트를 새로 선보이는 만큼 주변 시장 분석에 사력을 다했다. 여의도 직장인들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오래된 식당이나 매일 줄 서는 식당의 특징들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주중에는 직장인이, 주말에는 가족 단위 손님이 많은 만큼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어야 했다. 이에 아워홈이 ‘컬리너리스퀘어’를 통해 보여주려는 전략은 ‘트렌드’였다. 직장인 특성상 한식 수요가 높은 만큼 ‘솥밥’을 메인 트렌드로 잡았다. 여기에 새로운 미식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의 성향을 반영해 글로벌 식문화를 테마로 가져왔다. 또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푸드코트라는 개념을 파괴하고, 공간을 광장처럼 넓게 트였다. 푸드코트로 ‘식(食)문화’ 트렌드를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아워홈은 11개 브랜드 내 자사 브랜드 2곳을 마련했다. 한식 전문점 ‘하이밥’과 중식 전문점 ‘리틀 싱카이’다. 특히 ‘하이밥’의 경우 밥알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쌀 소믈리에가 선정한 ‘수향미’로 밥을 지었는데, 밥알에서 씹을수록 깊은 단맛이 났다. 수향미는 히말라야 고대 미(米)와 재래 벼를 육종한 순수 국내 품종이다. 모든 한식 세트 메뉴가 2만원을 넘기지 않는데, 반찬 가짓수도 세 종류에다 국까지 있어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었다.
15일 찾은 여의도 IFC몰 내 '컬리너리스퀘어 바이 아워홈' 푸드코트 모습. 이유진 아워홈 CX 커뮤니케이션 책임이 '컬리너리스퀘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원태기자

15일 찾은 여의도 IFC몰 내 '컬리너리스퀘어 바이 아워홈' 푸드코트 모습. 이유진 아워홈 CX 커뮤니케이션 책임이 '컬리너리스퀘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원태기자

이번 사업을 진행한 이유진 아워홈 CX 커뮤니케이션팀 책임(35)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식품, 외식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고 계속해서 물가가 오르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는 가격 범위를 제안하고, 한 끼를 내더라도 ‘아깝지 않다’라는 생각을 주기 위해 메뉴에서 양과 질에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워홈은 ‘컬리너리스퀘어’ 메뉴를 계절별로 다르게 하는 등 고객 트렌드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푸드코트에서도 일상의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계속해서 개선해 나간다. 실제로 ‘컬리너리스퀘어’는 지난 9월 개장 후 하루 평균 2000여명의 손님이 방문하고 있다. 이는 지난 ‘푸드엠파이어’ 시절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아워홈 관계자는 “‘컬리너리스퀘어’는 일반 푸드코트와 달리 트렌드를 분석해서 유동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라며 “여기에는 아워홈의 미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건강 맞춤형 구독 식단인 ‘캘리스랩’을 B2C로는 처음 마련한 만큼 고객 지향적 푸드코트로 지향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15일 찾은 여의도 IFC몰 내 '컬리너리스퀘어 바이 아워홈' 푸드코트 모습. /사진=손원태기자

15일 찾은 여의도 IFC몰 내 '컬리너리스퀘어 바이 아워홈' 푸드코트 모습. /사진=손원태기자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서울 신축 아파트 잇단 완판…비강남권도 청약 수요 몰려 대출 규제와 높은 분양가격에도 서울 신축 아파트의 완판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강남권뿐 아니라 성북·서대문·영등포 등 비강남권에서도 주요 브랜드 단지가 계약을 마치면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초구 잠원동 '오티에르 반포'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71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정당계약 시작 약 1주일 만에 일반분양 86가구의 계약을 마쳤다. 용산구 '이촌 르엘'도 약 2주 만에 일반분양 88가구가 모두 계약됐다.성북구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은 일반분양 1032가구를 대상으로 정당계약과 예비계약을 진행한 뒤 무순위 계약을 거쳐 완판됐다.서대문구 '드파인 연희'와 '쌍용 더 2 IPARK현산,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 준공 앞두고 최종 품질 점검 IPARK현대산업개발이 연말 준공을 앞둔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에서 산학연 연합자문단과 함께 최종 품질 점검을 실시했다.IPARK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9일 현장에서 시공혁신단과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품질 점검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점검에는 시공혁신단장인 박홍근 서울대학교 교수와 강민석 건축본부장, 정한효 현장소장을 비롯해 홍건호 한국콘크리트학회장, 김영민 전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장 등이 참석했다.자문단은 201동 최상층 스카이라운지와 옥상층, 피난대피층, 세대 내부를 살펴본 뒤 지하주차장 주요 구조부의 시공 상태를 확인했다. 이어 1단지 104동 최상층 세대까지 점검하며 공사 진행 상황과 마감 품질 등을 종합 3 체코 원전 공사비 갈등에 시공계약 결렬…K원전 수출 신뢰도 시험대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시공계약 협상이 결렬됐다. 공사비와 설계 변경에 따른 위험 부담, 계약상 책임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다. 대우건설은 한수원이 불리한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고 반발했고, 한수원은 협상 종료와 함께 신규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사업 초기부터 참여한 시공사와 원청사 간 갈등이 결국 계약 파기로 이어지면서 K원전의 해외 사업 수행 능력과 국제적 신뢰도에도 관심이 쏠린다.한수원은 29일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 진행하던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의 시공계약 협상을 공식 종료한다고 밝혔다. 주요 계약 조건을 놓고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