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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엔' 사카키바라 "연말 엔화 강세로…내년 여름 달러당 130엔 갈 것"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1-03 06:00

"미국 당분간 저성장, 일본은 내년 꽤 탄탄한 성장"
"'잃어버린 30년'이라 생각 안 해…성숙단계 시기"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일본 대장성 차관은 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하나금융그룹 주최 국제컨퍼런스 '2023 ESG 글로벌 서밋: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위대한 걸음'에 연사로 참여했다. / 사진출처= 세계경제연구원 유튜브 채널 갈무리(2023.11.02)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일본 대장성 차관은 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하나금융그룹 주최 국제컨퍼런스 '2023 ESG 글로벌 서밋: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위대한 걸음'에 연사로 참여했다. / 사진출처= 세계경제연구원 유튜브 채널 갈무리(20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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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미스터 엔(Mr. Yen)'으로 유명한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일본 대장성 차관이 2일 "아마 올해 말 그리고 2024년 여름 정도 기간까지 달러 당 130엔 정도 수준까지 강세로 이어질 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사카키바라 전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하나금융그룹 주최 국제컨퍼런스 '2023 ESG 글로벌 서밋: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위대한 걸음'에 연사로 참여해 엔화 전망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사카키바라 전 차관은 1990년대 일본 대장성에서 외환정책을 총괄했던 인사로, 세계 외환시장에 영향을 끼쳤던 바 있다.

그는 엔화 전망에 대한 질문에 "미국 경제와 일본 경제의 향후 경로에 따라 달려 있겠지만, 저는 미국이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침체까지는 아니겠지만 미국의 저성장이 당분간 예상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한편으로 일본은 성장률이 꽤 탄탄하게 좀 강하게 나올 것으로 생각을 한다"며 "2024년 성장률이 2% 정도로 예상이 되고 있는데, 기존에는 항상 1% 이하였던 만큼 일본 기준으로는 높은 수준이고, 성장률이 굉장히 좋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상대적으로 미국과 일본의 경제 상황에 따라 많은 변수들이 있겠지만, 엔화는 전반적으로 이제 좀 절상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경제에 대해 '잃어버린 30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일본 경제가 성숙 단계에서 결국에는 겪을 수밖에 없는 시기였다고 생각한다"며 "고속 성장의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새로운 국제질서와 글로벌 경제 전망: 미중관계 변화와 지정학적 함의' 관련 기조연설을 한 사카키바라 전 차관은 "지정학적 위험 등 불확실성이 산적한 가운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세계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진입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각국의 정부와 중앙은행들의 적절한 정책 운용이 중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사카키바라 전 차관을 포함,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조셉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석좌교수, 헨리 페르난데즈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회장,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석좌교수, 마크 매콤 블랙록 부회장, 에릭 어셔 UNEP 금융이니셔티브 대표, 브라이언 브룩스 전 미 통화감독청장(OCC), 반기문 제8대 UN 사무총장 등 국내외 주요 오피니언 리더들이 기조연설자로 참여했다.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회 위원장,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 성장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 인사들도 참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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