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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악재에 힘 못쓰는 원화…위안화·엔화 약세 압력 지속 전망"- 한국證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3-08-1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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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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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세가 대외요인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고, 엔화와 위안화 약세가 상당부분 원인인데 단기간 내 해소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됐다.

최제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리포트에서 "대외 악재에 원화가 힘을 못쓰고 있다"며 "달러화(엔화 제외) 충격, 엔화 충격, 위안화 충격, 그리고 원화 고유 충격으로 나누어 살펴본 결과 달러화 → 엔화 → 위안화 충격이 원/달러 환율 상승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제시했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달 전인 7월 18일에 1260.4원까지 하락했던 환율이 한달 만에 1,340원을 돌파해 전일(8월 17일) 연고점(1343원)을 터치했다.

최 연구원은 "7월 중순까지 가파른 약세를 보였던 달러화는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와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의 위험회피 확대와 맞물려 1차적인 원/달러 환율 상승을 견인했다"며 "7월 BOJ(일본중앙은행)의 YCC(수익률곡선제어) 유연화로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엔화는 BOJ가 개입을 통해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세를 저지함에 따라 다시 약세로 전환했고, 원화 역시 엔화 충격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장 최근에는 중국 경제 지표 부진과 부동산 금융 부문 리스크 확산에 따른 위안화 약세 압력까지 가세해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위안화와 엔화 약세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은 엔화와 위안화 약세로부터 상당부분 기인하고 있는데 이들 통화의 약세를 유발하고 있는 요인들이 단기간내 해소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며 "중국 경제 부진은 미중간의 갈등으로 인한 구조적 변화, 부동산 경기 악화와 그림자 금융 리스크 확대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있어 단기간 내 매듭을 풀기가 쉽지 않다"고 제시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일본의 경우 점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엔화의 강세를 예상하지만, 그러나 단기적인 시계에서는 미국채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BOJ의 추가적인 정책 조정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므로 엔화 약세 압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제시했다.

중국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부진함에 따라 한국의 대중 수출 회복도 지연되고 있어서 원/달러 환율 전망치 상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두 통화(엔화, 위안화) 모두 현 수준에서 추가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경우 통화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이 예상됨에 따라 추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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