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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우리말 쉬운 금융] 아트 테크는 ‘예술품 투자’로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3-10-30 00:00 최종수정 : 2023-10-3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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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우리말 쉬운 금융] 아트 테크는 ‘예술품 투자’로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요즘 젊은 세대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미술품과 음악 저작권 등에 투자하는 ‘아트 테크(Art Tech)’가 급부상하고 있다. 단순 소비를 넘어 개인 삶의 가치를 높이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늘면서 기존 주식과 펀드에 국한됐던 투자 항목이 다양해지고 있다.

예컨대 좋은 작품을 사게 될 경우 자신의 취향에 맞는 그림을 소유하면서 가격이 꾸준히 올라 투자도 겸할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소비를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아트투게더와 뮤직카우가 이들을 대상으로 한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아트 테크는 예술품을 뜻하는 영단어 Art와 재테크의 줄임말인 Tech의 합성어로, ‘예술 작품을 재테크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일’을 의미한다. 주로 작품을 구입한 후 되팔아 이익을 남기거나 저작권으로 수익을 올리는 활동이다.

국립국어원은 ‘우리말 다듬기 누리집’을 통해 아트 테크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예술품 투자’를 선정했다.

예를 들어 ‘젊은 세대들이 아트 테크에 관심을 두면서 국내 미술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보다 ‘젊은 세대들이 예술품 투자에 관심을 두면서 국내 미술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로 순화해 표현할 수 있다.

미술품 투자 플랫폼 아트투게더는 미술 작품에 대한 권리를 투자계약증권 형태로 발행해 누구나 쉽게 소액으로 미술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기서 투자계약증권은 특정 투자자가 타인 간의 공동사업에 금전 등을 투자하고, 주로 타인이 수행한 공동사업 결과에 따른 손익을 귀속 받는 것을 말한다.

아트투게더가 작품을 선정하면 투자자는 미술품 투자를 통해 작품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게 된다. 작품을 철저하게 관리 및 보관되며 매각 시점에 의결권을 가진 투자자의 매각 투표를 진행한다. 매각으로 발생한 수익은 투자 후 확정된 최종 소유 지분에 따라 투자자에게 분배된다.

2023년 10월 22일 기준 아트투게더가 모집한 작품 수는 146점이며, 매각 평균 수익률은 46.28%다. 연환산 평균 수익률은 150.68%다.

최근에는 미미술품을 넘어 시계와 보석 등 각종 명품 및 귀금속에 대한 공동구매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명품과 귀금속을 하나의 예술품으로 바라보며 아트투게더의 주요 고객층인 2030 세대의 취향과 구매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음악 수익증권 플랫폼인 뮤직카우는 기존 아티스트만의 전유물이었던 음악 저작권료를 수익증권 형태로 개인이 소장하고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으로 거래되던 1084곡을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전자등록하고 음악수익증권으로 발행했다.

음악수익증권은 안전한 자산 보호를 위해 저작권 신탁 및 전자등록 단계를 거쳐 발행된다. 예탁결제원 전자등록을 통한 수익증권 발행으로 발행 및 유통 구조의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자산은 신탁 계약으로, 예치금은 키움증권에 개설되는 고객 명의의 증권 계좌에 직접 입금됨으로써 보호된다. 발행된 음악수익증권은 고객별 개인 명의의 증권계좌를 개설해야만 거래할 수 있다.

지난 9월 18일 기준 키움증권 계좌 개설 인원은 전월 대비 26.6% 증가했으며 MCPI(음악 저작권 지수)는 14.7% 증가했다. 마켓에서 거래되고 있는 곡 중 81%는 가격이 올랐다. 뮤직카우는 현재 조각투자를 넘어 ‘문화 금융’이라는 새로운 투자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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