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김교현기사 모아보기)이 적자 탈출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다만 수익성은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다. 글로벌 공급 부담이 줄어드는 내년 이후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44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작년 2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적자에서 탈출이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불황으로 작년 3분기와 4분기 각각 4000억원대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 1·2분기엔 260억원과 770억원으로 손실 규모는 크게 줄었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핵심 시장인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 조치를 풀고 경제활동을 재개했으나 수요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렸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호황기 이후 다운사이클에 진입했던 2019년에도 매분기 30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 하반기 기대되는 이익은 이보다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간 침체됐던 석유화학 업황이 저점을 지나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에도 회사가 상황을 낙관적으로만 보고 있지 않는 이유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석유화학 반등 시점 예측은 다소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에서 승부를 볼 심산이다. 내년 이후 본격적인 업황 반등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지난 2021년부터 롯데케미칼 실적에 악영향을 준 중국업체의 대규모 에틸렌 증설 경쟁이 내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유안타증권 황규원 연구원은 "글로벌 에틸렌 증설 부담이 줄어드는 변곡점에 이르렀다"며 "에틸렌 연간 증설 규모가 지난해 1011만톤, 올해 868만톤에서 내년 520만톤으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높은 인구성장률을 바탕으로 경제 발전 가능성이 큰 '기회의 땅' 인도네시아에서는 대규모 투자가 진행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 반텐주에 5조1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에틸렌 생산을 위한 석유화학단지(라인 프로젝트)를 건설하고 있다.
지난 12일 공사 현장에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깜짝 방문할 정도로 현지 정부의 기대를 받고 있는 사업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라인 프로젝트는 외국인 투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며 "2025년 3월 완공 이후 즉시 생산할 수 있도록 시운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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